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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증시, 상품펀드에 눈길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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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7 20:33

국제 원자재 가격 올해도 강세 예상
관련 펀드 특성 고려해 섹터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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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급등세가 주춤한 가운데 금·곡물 등 상품가격의 급등세는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펀드의 수익률이 눈에 띈다.

특히 금·곡물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나타났던 상승추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원자재펀드 투자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원유와 비철금속 등 경기 확장을 배경으로 오른 상품 가격이 랠리를 접고 내림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 펀드 특성 잘 따져야 = 상품펀드는 일반적으로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커머더티 관련 인덱스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 펀드, 그리고 해외의 기존 커머더티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나뉜다.

금융시장에 조정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도 국제상품 관련 펀드가 출시되는 등 상품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상품 관련 펀드들이 모두 좋은 전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최근 횡보세를 보이며 90달러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비해 달러약세 여파와 공급 제한 요인 등으로 지난 14일 현재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백금가격은 온스당 2063.7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079.90달러까지 오르면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에만 10%이상 급등한 가격이다. 최근 주춤한 4월 인도분 금선물도 아직 900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메릴린치는 올해 수급불균형 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품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견해를 밝혔다. 글로벌 경기가 주춤할 것이란 우려로 연초 에너지 및 금속 섹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 및 귀금속 분야의 강세를 점쳤다.

지난 수년간 강세 행진을 보여왔던 상품시장은 비록 경기 둔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 시장의 상품가격 추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보다는 이머징마켓의 경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섹터별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산물·귀금속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들 상품지수에 투자할 때는 상품 가격 움직임뿐만 아니라 롤오버 수익률(roll yield)이 마이너스라면 공급불안에 대한 신호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더라도,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해당 원자재를 취급하는 회사의 주식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파생형 펀드와 재간접 펀드는 해외주식 양도 차익에 비과세되는 특별법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세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 위험분산 투자 바람직 = 최근 금 투자의 경우도 물가 상승시 방어형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지난 14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순자산 10억원 이상 상품펀드 12개의 3개월 수익률은 0.9~14.5%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인 -13.45%를 크게 웃도는 투자 성과를 보인 것.

최근 농산물 상품 동향은 대체 에너지 관련 산업 및 중국수요 증가에 따라 옥수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옥수수 재배지 확대로 인해 상대적으로 밀, 콩 재배지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부족도 농산물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국제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와 미국 경기불안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이어져 금값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원자재 가격의 특성상 투자시에는 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 속에서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증시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큰 원자재의 변동성이 주식보다 더 클 때도 많기 때문에 위험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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