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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설립·저축은행 M&A로 공격경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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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7 20:03

‘2008 업권별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1) 저축은행 -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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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설립·저축은행 M&A로 공격경영”
금융시장의 불안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한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올해 제2금융권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특히,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각 업권별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모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은행, 증권사 등이 대형 자본을 가지고 무차별적인 업권간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취약한 제2금융권은 그동안 쌓아온 업권의 특화 경쟁력 확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제2금융권을 대표하는 업권별 마켓리더들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업계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생존을 위한 노하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2~3년간 질적 성장 기반 닦고 규모의 성장으로 전환

리스크관리 및 업무 전산화 등 시스템 경영도 갖춰

자통법은 위기가 아닌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 제공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Ⅱ저축은행 2곳을 이끌고 있는 김광진 회장〈사진〉. 오너이자 회장인 그는 벌써 10년차 경력으로 저축은행 업계에 미다스 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98년 현대상호금고를 인수해 99년 6월 자산규모가 800억원이었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불과 5년만에 1·2은행을 합쳐 총자신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후 3년만에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쌓았다.

또한 지난 몇 년간 한발 멀리 내다보고 모든 업무가 시중은행 수준의 건전성 유지와 영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및 전산망 구축도 진행해왔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은 올해 6월에 마무리 짖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광진 회장을 만나 그가 바라보는 업계의 전망과 자통법 시대에 생존전략을 들어봤다.

“자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밑바탕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완벽한 시스템화를 통해 만반의 준비는 갖췄다.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충분히 만드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김광진 회장은 시스템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또 한번 앞선 경영전략으로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 여파로 저축은행도 영향

국내외적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저축은행도 변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같은 변화에 있어 국내적 환경변화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통해 금융의 통합화로 꼽았으며 국외적 환경변화에는 자 금융 및 자본시장의 자유화와 국제화가 또 다른 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영역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고객만족을 달성하는 우량기업만이 살아남기 때문에 현재 금융기관 이용고객의 니즈는 통합화, 대형화 추세라는 것. 이같은 이유로 각 금융기관들은 겸업화, 복합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외국 자본 시장의 추이를 볼 때도 순리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 상장을 통한 자본 확충, 지점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국내외적인 환경변화는 저축은행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의 변화와 대형화가 앞으로 다가올 금융환경의 무한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모형이며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그동안 자통법을 앞두고 규모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상장을 통한 자본력 확충으로 저축은행 인수합병, 지점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07년 12월 상반기 결산 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올렸다.

김광진 회장은 “지난해 결산에 이어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동안 PF대출 축소, 우량 담보여신 확충, RMS를 통한 건전한 개인 신용대출 확충 등을 통해 건전성을 강화했으며, 저축은행 업계 리딩뱅크 도약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과 AFPK, CFP 등 금융전문가 양성 등의 내부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면서 “무엇보다 더욱더 치열해지는 금융환경 아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영혁신 프로젝트 수행, Process Innovation의 지속 발굴, 전행 업무의 시스템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상공회의소 주최 기업경영혁신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서민금융대상 금감위원장의 우수혁신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 질적 성장에서 규모의 성장으로 자통법 대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2저축은행을 합쳐 자산 2조원이라는 대형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함께 추진해와 상대적으로 규모의 성장은 다소 주춤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올해는 규모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주요 추진사업은 자산운용사 설립, 상장을 통해 다양한 업무영역 확대와 우량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규모 성장이 주요 핵심내용이다. 이미 자산운용사는 설립을 위해 인가신청서를 금융감독위에 제출했으며 상장은 이미 굿모닝신한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주당 5만원 이상 책정하며 신주 발행은 전체 주식의 30%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량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M&A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자산운용사는 이미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올해 연말 상장을 목표로 현재 굿모닝신한증권을 주간사를 선정해 추진중에 있다”며 “특히, 상장의 경우 자기자본확충과 기업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 등의 단순한 목표를 취하기 보다는 성장 지속가능 한 다양한 조직 내부 정비와 이를 통한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즉,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M&A, IB업무 확대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대외신인도 및 신뢰도 제고를 통해 영업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시기는 지금까지 구축해왔던 시스템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6월이후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은행에서 마케팅 배우고 서민금융 전문성 확보해야

한편, 김 회장은 자통법 대비해 온고지신(溫故知新)하면 생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형은행의 마케팅을 습득하고 저축은행이 취할 수 있는 특화 경쟁력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저축은행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대형은행의 마케팅을 습득하고, 대형은행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관계 마케팅을 빠른 속도로 습득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금융시장의 환경변화와 함께 금리자유화, 금융개방화, 국제화 등의 국내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축은행은 대형화 및 전문화, 과학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영역으로 PF대출, 소액신용대출, 중소기업대출 등을 특화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의 특화 금융기관으로써의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선두저축은행답게 꾸준히 소액신용대출 상품의 규모를 확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지면서 시장 리스크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영업과 관리에 있어 리스크관리가 성공의 열쇠라 생각되어 알프스론을 업계 최초로 RMS를 탑재해 운용하는 만큼 타 기관보다는 안정적이며 우리은행의 수익원으로 자리 매김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광고와 홍보를 통해 알프스론의 인지도를 상승시킬 계획이며, 리스크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서민금융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PF대출 등 규제는 시장에 긍정적 조치

지난해 저축은행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운 한해였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PF 대출 축소로 수익성 악화, 고금리 수신급증으로 조달 코스트 상승 등 영업 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김 회장은 건전성 높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지속적인 틈새시장 개발과 저축은행의 인지도 상승 등 긍정적으로 시장을 평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실제로 부동산 PF대출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불황, 미국 서브프라임 여파로 인해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지만,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틈새시장을 끊임없이 공략 중에 있으며, 대표적으로 LTV제한에 따른 우량담보여신의 확충, RMS를 통한 개인신용대출의 우량화, IB업무의 다각화 등 은행업무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인터넷전용 e-알프스보통예금, e-알프스정기적금 등의 상품을 런칭해 조달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향후 이러한 DB 등을 기반으로 수익증권, 체크카드, 방카슈랑스 등을 연계해 다양한 고객중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자기자본은 4조원을 돌파하였고, 예금자수는 300만명 이상, 점포수는 전국에 300개가 넘음으로써 금융권내에서 점차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서민 금융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통법은 위기가 아닌 또 다른 기회의 장

한편, 김 회장은 저축은행 업계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또한 자통법 시행은 저축은행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저축은행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단순하게 보면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좀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그만큼 저축은행의 고객 신뢰도가 높아 졌다고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정부의 친 기업정책과 함께 규제 완화 예상에 대해 김 회장은 “이를 계기로 저축은행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화 및 우량화 등 시장 추세에 맞춰 일정 요건을 갖춘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특정한 규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것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등 정책적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김 회장은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와 우량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부 구분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며 “일부 저축은행은 자본확충을 통해 외형적인 규모와 내적인 경영능력, 리스크관리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법적 규제의 일정부분의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상장 등으로 저축은행의 투명성 및 신뢰도 향상을 바탕으로 모든 법규제가 네거티브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 회장은 “업계차원에서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R&D투자를 확대해야 하며, 공신력 확보를 위해 보다 객관적인 경영활동과 더불어 인지도 향상을 위한 광고·홍보활동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금융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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