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외국인의 국내채권 거래는 매수가 5조9883억원에서 7조7104억원으로 증가했고, 매도는 1조132억원에서 2조9085억원으로 늘어 순매수 폭은 감소했다.
1월 외국인의 국내채권 총거래대금은 전월 7조15억원에서 51.7% 늘어 10조6189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국채가 1조750억원으로 22.4%를 차지했으며, 통안증권은 3조 1813억원으로 66.2%이었다. 국공채 편중 현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계속됐으며, 상대적으로 국채의 순매수 비중이 12월 35.7%에 비해 올 1월 22.4%로 줄었다.
스왑 베이시스(1년물 기준)는 -216bp로 지난 12월(-237bp)에 이어 1월에도 월평균 -200bp 이상이 유지돼 재정거래 여건이 계속된 가운데 채권순매수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고채권과 통안증권에서 순매수 금액이 많았던 종목은 올 1월9일 발행된 통안44-701-2-9와 23일 발행된 통안44-703-2-23으로 각각 1조2590억원, 6078억원을 순매수했다.
증협은 이 통안증권이 모두 2년물로 주로 재정거래 목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국채 중에서는 10년 지표물인 국고채권0550-1709(7-6호)와 20년 지표물인 국고채권0525-2703(7-3호)를 각각 4724억원, 3129억원 순매수했다.
1월 국채 순매수 1조750억원의 73.1%가 장기물인 상기 2개 종목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장기물 매수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증협은 "이는 국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국내 장기채권에 대해서도 금리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 환리스크 등을 감안한 가운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채 10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의 금리차이는 지난 12월말 1.67%, 1월말 기준으로 1.64%에 달하여 12월에 이어 1월에도 투자 메리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