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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제도 개편에도 주가 부진 ‘여전’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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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03 20:47

시장 반등땐 적정 공모가로 제도 정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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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쌩쌩한 코스닥 공모주시장의 활성화는 현행 기업공개(IPO)제도 변경에 의한 성장통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지난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 선진화 방안을 실시했지만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발생된 진통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정된 IPO제도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요자와 공급자를 만족시키는 적정 공모가 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도입된 IPO 선진화 방안은 주관회사의 공모가격 및 물량배정 자율 결정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주관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여 증권사의 대형 투자은행화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풋백옵션을 폐지하고, 해외투자자 및 우량 개인투자자 수요예측의 참여를 허용하며, 안분배정 관행에서 자율적 책임배정으로의 전환 등이 포함됐다.<표 참조>

이를 통한 공모가의 적정 책정으로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목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상장 기업들의 저조한 모습이 이후 공모주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열기를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공모주 청약의 미달사태도 어렵잖이 볼 수 있는 상황.

이영곤 연구위원은 “과거 공모가 저가책정 현상이 많고, 수요예측을 형식적인 운영과 인수시장의 과당경쟁, 주관사의 자율권 제약에 따른 단순 모집주선 역할에만 머물렀다”며 “특히 풋백옵션 제도로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어 공격적인 공모가 산정의 장애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같은 상장기업의 주가부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스닥시장의 하락과 선진화 방안 도입 직후 상장한 기업들의 높은 공모가, 기관 의무보유 확약 감소에 따른 기관의 매도물량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제도 변경후 상장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된 IT기업들이 많았던 점도 주가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9개에 불과했던 IT기업들이 하반기에 28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IT업황의 부진과 맞물려 주가 부진 흐름을 더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 하락이 진정되고 반등국면에 진입하면 크게 하락했던 신규 상장기업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시장 안정이 확인되면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복원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줄어든 밸류에이션 부담과 동종업체 대비 낮은 PER 등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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