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펀드 계좌수는 2354만계좌로 이중 적립식이 1484만계좌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식 계좌수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110.7%를 기록해 전제 펀드 계좌수 증가율 98.6%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주식형펀드가 전체 및 적립식펀드의 계좌수와 판매잔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의 전체 계좌수는 151.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중 적립식 주식형펀드 계좌수는 전년대비 125.6% 증가해 1216만5201개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월대비 5조2330억원이 늘어난 58조3997억원을 기록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에도 불구하고 적립식 투자의 증가추세는 지속됐다.
전체 및 적립식 계좌수는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적립식 판매잔액이 5조2711억원으로 전월대비 9632억원 늘어 증가분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전월대비 7574억원 늘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전체 및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증가 상위 10개사중 8개사는 은행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판매잔액은 전년대비 10조6090억원 증가해 판매사 연간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8조18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적립식만 따로 집계하면 신한은행이 5조2400억원, 하나은행 4조2490억원, 우리은행 3조8990억원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전년대비 적립식 판매잔액은 10조160억원이 증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증가분의 33.0%를 차지했으며, 해외투자펀드의 열풍으로 신한BNP파리바, 슈로더 등 주요 외국계 운용사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배동호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