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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판매 전문성 미흡 자산재조정 한계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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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27 21:43

판매평가점수 ‘보통’ 수준, 밀착상담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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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펀드판매직원의 전문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가 끝나면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장이 급변하면 그에 맞는 자산재조종을 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회사평가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펀드판매 평가제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의 판매평가 점수는 평균71점(10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조사됐다.

판매직원은 이론에 비해 실무가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을 측정한 결과 기본용어의 이해도는 8.31(10점 만점)로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지식수준이 단편적인 개념이나 용어이해에 머물고 있어 질적 수준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지식은 알고 있으나 시장이슈를 이해하고, 적절한 자료를 활용해 고객성향에 맞는 밀착상담으로 이어지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성향분석, 투자목적, 펀드의 위험수준 등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심층적인 상담능력 배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수정보 설명도 미흡한 편이다. 판매할 때 서류작성 과정에서 투자대상 및 운용전략, 투자위험, 수수료·보수, 환매여부 등 펀드특성에 대한 설명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사례가 많아 판매관행의 개선을 촉구했다. 최종 투자의사결정을 문서로 남길 때 투자자가 상품내용 및 투자위험 등을 실질적으로 알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후관리도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판매회사의 경우 실적에만 매달려 팔고 나면 운용성과조회나 가치변동 보고 등 애프터서비스를 도외시해 투자자들이 자산변동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핵심설명서 역시 형식적으로 활용하는데 그쳐 실질적인 투자판단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모범판매회사도 발표했다. 은행 12개사, 증권 17개사 등 총 29개사를 대상으로 보수, 교육, 사후관리시스템 등을 모니터링해본 결과 모범판매회사로 국민은행,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양적, 질적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다면(多面)평가로 진행됐는데, 데이터를 분석하는 양적평가의 경우 수익률, 비용, 판매인력의 적정규모, 교육, 계열사 펀드판매비중 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질적 평가는 고객상담, 사후 관리시스템, 민원 및 부당광고, 판매현장 모니터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증권회사가 은행보다 평가점수가 높았는데, 이는 투자상품 이해도, 고객수 대비 판매인력의 규모 면에서 상대적인 우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회사평가위원회 윤계섭 위원장은 “개인들의 재산 증식수단으로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과연 펀드 판매를 성실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판매회사 측은 이들에게 펀드 성격이나 투자 방침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적정한 투자정보를 계속 제공해줘야 건전한 펀드판매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매회사 평가위원회’는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사장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이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펀드판매문화 정착을 위해 만든 단체로 학계 및 사회시민단체 등의 전문가가 참여해 평가기준 및 방법의 마련, 평가결과의 검증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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