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본부장은 캄보디아 정부에서 KRX를 단독 전략적 파트너로 지정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캄보디아 증시설립사업의 성공을 위해 훈센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훈센총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외의 여러 다른 국가에서도 동참 요청이 있었으나 KRX를 단독 파트너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훈센 총리는 KRX가 초기부터 캄보디아 증시설립 지원을 해 온 점, 한국과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한 점, 한국의 과거 경제개발 경험 및 성공이 캄보디아의 좋은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점 등이 전략적 단독 파트너 선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양국의 우호관계는 한국항공사의 캄보디아 운항 횟수 및 한국 관광객 수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각별하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것이다.
훈센총리는 내년 말로 예정된 캄보디아 증권시장의 개설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착실한 업무 추진을 요청했으며, 이정환 본부장은 캄보디아 증시를 계획한 기간내에 성공적으로 개설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정환 본부장은 앞서 21일 캄보디아 재경부에서 키촌 재경부장관과 신현석 주캄보디아 한국대사의 입회하에 온 폰 모니로쓰 (Aun Porn Moniroth) 캄보디아 재정경제부(MEF) 차관과 캄보디아증권거래소 합작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006년 11월 KRX와 캄보디아 재경부 간에 체결된 캄보디아 증권시장 설립 지원에 관한 MOU가 보다 구체화됐고, KRX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 사업의 유일한 파트너로 결정하고 캄보디아 정부가 최소 51%, KRX가 최대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조건의 CSE(캄보디아증권거래소) 합작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MOU로 KRX와 캄보디아 재정경제부는 앞으로 CSE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한 후, 합작계약(JVA)을 체결할 예정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