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급락의 원인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의 글로벌 시장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코스피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0`으로 가정할 때 1540까지도 갈 수 있지만 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22일 "미국이 스태그플래이션으로 가더라도 코스피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적어도 5%에서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ROE(자기자본이익율)가 2008년 13.1%에서 2∼3년 내 14.5%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715에서 지지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기위축에 따라 소재 및 내수주의 실적이 저조하지만 자동차, IT에서는 경쟁력 강화 등 구조적인 이유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 한국 증시에 장기적으로 투자될 수 있는 자금의 풍부함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1,715 밑으로 하락하더라도 쉽게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1,715선을 회복하더라도 추가 반등은 크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현 상황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커버 할 수 있는 실물에서 투자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센터장은 "그러나 가치주, 실적주 등은 1,715포인트 아래에서 사 볼만 하다"며 "자동차.IT 대표업종인 현대차와 삼성전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