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향후 V자형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U자형 혹은 L자형 회복이 예상됐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미국 소비 지표와 춘절 이후 해운, 조선, 소재 등 중국 관련주 섹터들의 업황 회복 여부, 미국 FOMC 등 이후 미국 경제 정책의 방향 등이 꼽혔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이번 하락은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금융에서 실물경제로 이전되는 단계호 진화하면서 유럽 등 선진시장들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상승 싸이클을 이끌어온 이머징 마켓으로의 전염 여부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미국 소비 지표 후퇴여부 및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불안감 확산을 지켜봐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해결에 평균 5개월 전후 소요된 것을 감안한다면, 3~4월 정도가 돼야 시장이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기술적으로 매도 절정기(Selling Climax)를 통과하고 있어 1600선 전후에 대한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윤 팀장은 "12M 예상 PER이 11배를 밑돌고 있고, 여전히 11배 미만에서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불안정성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현장세에서는 매수 후 보유(Buy& Hold) 전략보다는 악재 노출 시점에서 트레이딩 접근이 유용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 소재 등 이머징마켓 상승 싸이클과 동조화된 모습을 보이는 섹터보다는 하방향 리스크가 제한적인 반도체 및 자동차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은 하락폭이 어디까지인가에 쏠리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수역 지점 강한신 지점장은 "하락폭이 크다 보니 고객들의 반응이 종전보다 오히려 잠잠해진 것 같다"며 "오전에 주가폭락에 대해 걱정하는 고객으로부터 몇 통화 받긴 했지만 이제는 주가수준이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으므로 단계별 분할매수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유하고 있다"고 현장소식을 알려왔다.
강 지점장은 "주식형 가입 고객들중 대부분이 단기간 급락에 따라 수익을 실현하지 못한 상태라서 현 폭락장에서 아쉬움과 당혹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사는 어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인가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유신 신림역 지점장도 "직원의 설명으로 고객이 환매요청을 보류하기도 하는 등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전화문의는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바닥권으로 보는 인식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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