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펀드런` 없지만 자금유입 둔화 가능성 관측

배동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1-22 13:21

예상된 연초 조정, 지난해 조정기와는 다른 모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메리츠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의 급락으로 잇따른 펀드 환매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량 환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하락시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현재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추가적인 지수 하락시 자금유입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부터 코스피 1700선이 한때 무너지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펀드 대량환매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견조해 현 상황에서 펀드런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 펀드의 자금흐름에 주식형 적립식펀드가 미치는 영향력이 이미 커진 것도 대량환매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적립식펀드 수탁고가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의 42%(11월말 기준)을 차지하고 있어 펀드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고, 펀드시자의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학습효과에 따라 주가지수 하락시 오히려 자금이 확대되는 모습도 보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국내 주식형펀드로 약 3조3000억원(재투자금액 제외) 유입됐고, 11월에도 3조9000억원 가량이 유입된 사례를 들었다.

그는 하지만 이미 예상된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조정폭이 길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어 지난해 같은 대규모 저가매수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지난주 전주대비 1451억원이 늘었지만 브릭스주식형 펀드는 1973억원이 증가해 브릭스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 증가 규모 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브릭스주식형펀드 외에도 이머징마켓, 러시아, 친디아, 인도 주식형 펀드 등의 수탁고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 브릭스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 유럽, 글로벌, 중국펀드 등은 지속적인 자금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흐르에 대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투자처가 발굴되기 어렵기 때문에 1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