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해외진출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금융시대 진입에 발맞춰, 해외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2008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기업은행 조직 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글로벌 역량 강화다.
기업은행은 기존 국제업무부의 주요 업무 중 해외 부문을 떼어내, ‘해외사업부’를 신설했다. 초대 해외사업부장으로 동학림 전 홍콩지점장이 임명됐다. 신임 동 부장은 기업은행에서 국제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해외사업부는 앞으로 중국 현지법인 신설 및 각국 현지은행 인수 추진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또 인도와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사업도 맡는다.
국민은행도 조만간 글로벌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중국 소주와 흑룡강성 하얼빈 두 곳에 지점을 개설하고, KB아시아 트라이앵글 지역 안에서의 은행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재경부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무소 개설을 승인받고, 8월말까지 사무소를 개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유한공사의 영업 네트워크 및 확대 및 중국 현지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와 지분인수 추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중국 리테일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