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건수는 17.09% 늘어 137건에 달했지만, 취득등록금액은 6조4002억원으로 전년(7조3234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직접 취득금액은 5조9431억원으로 전년대비 9.43% 줄었으며, 신탁계약 체결금액은 4571억원으로 전년대비 39.96% 감소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자사주 처분금액은 1조7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5% 줄었다.
2007년말 기준 자사주 처분건수는 154건으로 전년대비 52.48% 증가했으나, 처분금액은 1조7800억원으로 전년도 1조9900억원 대비 10.55% 감소했다.
이중 직접 처분금액은 1조1350억원으로 전년 38.29% 감소했으나, 신탁계약 해지금액은 6450억원으로 전년보다 327.76% 늘었다.
거래소측은 "2007년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활황에서 연말 조정세를 보인 가운데,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건수는 큰 폭 증가했으나, 회사당 규모는 줄어 전체 금액규모는 모두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07년 1월부터 12월말까지의 자기주식의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했으며, 상장법인 공시를 기준으로 작성, 취득 또는 처분이 완료된 경우에는 결과를 반영했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신규 체결(만기 연장제외) 및 신탁계약 해지(현금반환 한) 부문이 포함됐다.
거래소측은 "신탁계약을 통한 취득 및 처분의 경우, 계약금액을 공시일 보통주종가로 나누어 주식수를 산정했으며, 실제 취득 또는 처분 주식수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