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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펀드투자 전략 주춤한 경기 감안한 투자 필요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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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06 22:39

상반기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사
주가 조정기 성장형 진입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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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운용사 간판펀드 노려라-배당·가치·금융주 펀드 유망

2) ‘브릭스’ 인기몰이 속 멀티형 부각-고성장 이머징마켓 배분 전략 나눠담기

3) 원자재·에너지펀드 수익성 증가 높을 듯-새해 벽두 高유가 행진, 관련 펀드 희색



새해 들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며 연초 물가가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프로그램 매물에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사상 첫 120조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펀드사랑은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화려했던 성과만을 생각하고 자칫 ‘묻지마식 몰빵 투자’를 했다가는 급등락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새해 들어 펀드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본지는 3회에 걸쳐 국내외 펀드와 섹터펀드 등 자산배분에 참고할만한 주요 이슈 등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2008 증시 개장일인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국제유가 탓에 글로벌 증시들과 함께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은 순유입이 이뤄졌다. 2일에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 46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해외주식형펀드로는 626억원이 유입되면서 주식형펀드로만 1093억원의 돈이 몰렸다. 2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총 68조331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간 평균 41.47%의 수익률을 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낮춰 잡아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주식형 펀드가 계좌 수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설정잔액은 43조원 양적인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 운용사 대표상품 주목 = 증권사별로 올해 국내 증시 고점을 2400에서 2500선까지 높게 잡고 있지만 연초 증시 주변여건이 비우호적이고, 대량의 프로그팸 매물에 일대 혼돈을 겪고 있다.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박스권 등락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어떤 투자전략을 펼쳐야 하는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반적으로 주식형펀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적정수익률은 연 10∼15% 정도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가 최근 수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기대치도 높았다”며 “보통 기대수익률은 연 15% 안팎이 적정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선 각 운용사에서 운용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표상품도 눈여겨 볼만 한다. 운용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과거 트랙 레코드를 참조할 수 있고, 운용의 일관성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운용의 대표상품인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주식’과 ’당신을 위한 리서치주식’도 지난해 연간 45∼53%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 1·2호’와 ‘드림타겟주식형’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등이 모두 지난해 20위권에 랭크됐다.

한국투신운용의 ‘네비게이터주식’과 KB자산운용의 ‘신광개토선취형주식’, 하나UBS운용의 ‘블루칩바스켓주식’,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RI좋은세상만들기’, KTB자산운용의 ‘마켓스타주식’ 등 주식형펀드들의 1년간 수익률도 40~50%대로 대부분 유형평균을 웃돈다.



◆ 하반기를 대비하라 = 국내 주식시장은 상반기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와 중국 긴축 및 유럽·일본 경기 둔화 등 대외요인에다가 최근 수년간의 강세장에 따라 ‘쉬어가기’가 예상된다.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불안 요인이 점차 희석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고점 돌파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방어적인 가치주·배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성장형펀드에도 눈길이 쏠릴 것이란 판단이다.

하나대투증권은 4일 세계 경기둔화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을 감안해 배당형펀드 및 오토시스템펀드, 주가연계펀드(ELF) 등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 배당형펀드를 살피면 삼성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_C’가 60.57%의 수익을 달성했으며, ’하나UBS배당60주식1 종류C’가 49.54%,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이 44.36% 등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토시스템펀드는 주가 상승기에는 분할매도, 주가 하락기에는 분할매수 전략으로 박스권 장세에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최근 ‘하나UBS오토액티브혼합투자신탁1호’, ‘동양오토시스템혼합1’ 등의 오토시스템펀드는 횡보장세 속에서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또 커버드콜 전략과 같이 옵션 매매를 이용하거나, 공모주 청약 혜택 등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뿐만 아니라 덤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는 펀드도 있다.

‘마이다스커버드콜주식형펀드’는 콜옵션 매도로 주가하락을 방어하고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산은하이디배당혼합’와 ‘하나UBS인베스트플러스30채권혼합’는 공모주와 우량주식, 우량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ELF의 경우 주가가 급등락을 나타내기 보다 주가가 일정 범위내에서 등락을 보일 경우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적립식펀드는 평균매입가격 하락효과로 주가 조정기에 비중을 늘리기 좋다.

웰스케어센터 김대열 팀장은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에는 배당형펀드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가치형펀드의 경우 장기적으로 소외됐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고려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국면에서는 오히려 하반기 주식시장의 상승탄력 강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성장형펀드에 대한 진입 기회로 활용하는 탄력적인 투자 마인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전문가들은 증권·보험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연간 전망을 바탕으로 금융주펀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기은SG자산운용은 ‘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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