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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무자년 화두는 ‘新수익원 공략’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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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03 01:30

신수익원 다변화 모색 자통법시대 글로벌IB도약
리스크 관리, 전문인력 육성, 고객관리에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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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10개 증권사의 CEO들은 2008년 주요 경영전략 비전으로 ‘자통법을 대비한 투자은행 업무, 해외 네트워크 확보 등 신수익원 선점’을 손꼽았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한국투자, 하나대투, 우리투자, 굿모닝신한, 현대증권 등 시중 대표 증권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무자년’을 대비한 주요 사업 전략과 비전 계획 등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2008년은 각 금융권의 재편을 가를 자통법 시행 임박과 신정부 출범 이후 각종 금융정책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가 산적해 있는 만큼 각 증권사마다 내외부적인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신수익원 다변화 모색을 통해 글로벌 IB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가 커보인다.

즉 자통법을 대비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극대화하면서, 금융 투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신수익원 육성에 한 층 더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그동안 내부적인 인프라와 준비 작업을 거쳤던 퇴직연금과 신탁등 비주식업무 영역과 더불어 PI업무 등 향후 신수익원 기대 업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이 신년사 곳곳에서 엿보였다.



◆ 해외 현지 진출 가속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붐을 이뤘던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은 올 해 역시 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진출이 활발했던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글로벌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2008년도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선진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늘려나감으로써 신 수익원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의 도약을 위해 해외네트워크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은 “현지 금융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 해외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중”이라며 “아울러 중국 리서치센터 기능을 확대해 범중화권 IB영업과 기타 해외지역진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카자흐스탄이나 베트남 등 해외 현지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법인 설립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 김중웅 회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0개국 이상의 해외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특히 홍콩, 베트남, 동경 등 기존에 이미 진출했던 거점을 적극 활용해 IB, PI 등과의 연계영업을 전개, 글로벌 금융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쟁력 있는 맨파워 지원 앞장

각 금융업권 경계가 무너지는 무한 경쟁의 시대를 맞아 증권사 CEO들은 전문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육성에도 사활을 건 모습이다.

미래에셋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그룹내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본격화하고 지역별 투자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 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예비 금융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조만간 해외 선진금융기관의 우수 인력 및 MBA졸업생중 일부 인력이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인사시스템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등 회사 인재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전 영업분야에 성과급제를 구축, 인력간 보상체계 선진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지난 12월 AM성과급제 도입 계기로 영업직뿐만 아니라 관리직도 성과에 따라 차등화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게했다”며 “즉 직원이 노력한만큼 충분하고 적절한 성과보상제도 및 각종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인력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新판매 채널, 상품 개발 등 대고객 서비스 강화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더불어 각 증권사마다 고객의 니즈에 걸맞는 전사적인 상품개발과 고객 입장을 고려한 신채널 수단도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고객의 입장을 고려한 유통채널 개편으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김정태 사장은 “펀드보수 인하, 판매채널 확대 등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에 대비해 펀드하자 닷컴, 미스 온 등 온라인 수익원을 확대중”이라며 “또한 초대형 종합 증권사 서비스점포를 개설해 채널 측면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증권은 모든 임직원들이 고객중심의 사고와 시장 지향적인 마인드를 반드시 갖출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고객중심의 사고를 회사내 모든 조직에 뿌리 박게 해서 국내외 그 어떤 금융기관보다도 높은 고객 신뢰도를 확보, 고객이 스스로 찾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피력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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