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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펀드투자 키워드 ‘분산’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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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03 01:29

국내·해외시장 다양한 자산배분 필요
이머징·브릭스 등 성장성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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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펀드투자 키워드 ‘분산’
2008년 새해에도 펀드투자는 지속적인 투자자들의 관심권내에서 지배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예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줄을 잇고 있다.

전반적으로 올해는 미국과 국내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률과 경기흐름이 예상되지만 유럽지역과 일본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지역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즉 올해도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아프리카·중동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상반기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보다 탄탄한 상승을 점치고 있는 상황. 올해 펀드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야 할까.

◆ 2008 투자 어떻게 = 전문가들은 국내 펀드에서는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낸 성장형 펀드보다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에 관심의 무게중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섹터 부문에서는 고유가 대응과 환경보존 관련 펀드가 유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올해는 지주회사 펀드와 이익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성장주 펀드, 내재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 인도, 한국을 올해 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매력적인 국가로 꼽았다. 브릭스 국가는 여전히 고위험, 고수익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2008년 기대수익률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관심몰이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는 “지난해 말에는 중국으로 쏠린 해외펀드 자금이 브릭스국가로 분산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선진국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집중 투자할 만한 신흥시장을 찾기 어려운 만큼 브릭스국가 선호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중국펀드에 대해서는 대미수출의 둔화와 긴축정책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올 하반기 이후에도 중국 내 개발 수요에 따른 투자 확대와 소비기반 확충으로 10%대 성장은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인도 역시 투자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젊은층 위주의 인구구조, 구매력 증가 등에 힘입어 8%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 눈높이 낮춰라 = 신규 및 재투자자 모두 화려했던 과거에 대한 기대를 접고 보다 치밀한 투자전략과 자산배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관계자들은 과거 국내외 주식형펀드로 대표되는 펀드투자는 연간 최대 50%이상, 평균 30% 안팎의 고수익을 노릴 수 있었지만 선진국시장의 경기와 이머징마켓의 상승폭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다 낮은 곳에서부터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로 증시의 이익모멘텀이 축소되는 대신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기대수익률을 작년보다 낮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특정지역 및 섹터에 집중하는 투자 대신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며 “과거보다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투자할 것”으로 제언했다.

최근 보수적인 관점을 여러 차례 내비친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올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4년여간의 가파른 상승을 감안할 때 기대만큼 좋지는 못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산가격의 수퍼사이클도 종료됐고 펀더멘털 모멘텀도 크게 약화돼 하락장을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펀드 옥석가리기 활발할 듯 =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상승이 주춤하면서 기존처럼 탄탄한 수익률을 자랑했던 펀드들이 차별화를 겪으며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또 기존 아시아 이머징시장과 브릭스지역 중심을 벗어나 새로운 프론티어 마켓에 대한 개척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에 투자전략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가 과거만큼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내보다 해외주식형펀드에 보다 관심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외 및 섹터펀드의 경우 보다 다양한 지역과 투자대상에 적절한 배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움직임, 수년간의 자산가격 급상승에 따른 경계심리 등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올 한해 동안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저평가 우량주로 구성된 가치주펀드와 중국 소비성장 수혜주 중심의 펀드,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펀드, 브릭스, 환경관련 섹터 펀드 등에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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