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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2007 증시 기록 풍부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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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30 22:56

코스피 32.25%, 코스닥 16.1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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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2007 증시 기록 풍부
다사다난했던 2007년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한 때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51번 경신하며 풍성한 기록을 만들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주식시장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확대된 변동성으로 외국인들이 24조원이 넘는 사상최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호황을 보인 점이다.

이같은 호황의 버팀목은 역시 펀드 열풍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설정잔액이 연초 46조원에서 100조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신용경색, 달러약세 등에 영향을 받은 높은 원자재가격 상승세,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 등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활발한 거래, 사상최고치만 51차례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지수는 1897.13, 코스닥지수는 704.23으로 마감, 지난해 말보다 각각 32.25%, 16.18%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4월9일 1500선 돌파를 시작으로 5월11일 1600선, 같은 달 31일 1700선, 6월18일에는 1800선, 7월12일에는 1900선을 차례로 돌파했으며 7월25일에는 2000선마저 돌파, 증시 2000 시대를 열었다.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10월31일에는 2064.85로 한국 증시사의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코스닥시장도 연초 610.03으로 시작해 700선 위에서 마감했다.

또 지난해 말 963개사였던 코스닥상장종목이 1000개사를 돌파, 1023개사까지 늘었다.

고객예탁금이 10조351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2.51% 늘어나고, 시장 하루평균거래대금도 7조5949억원에 달해 47.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776조7240억원에서 275조510억원이 늘어나 1051조1775억원으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951조9000억원과 99조875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중국관련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져 해운, 조선, 화학, 철강 등의 업종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중국경기의 수혜에서 벗어나 치열한 가격경쟁과 시장수급에 따른 반도체 경기바닥론에 시달렸던 정보기술(IT), 자동차주 등의 2007년은 괴로운 한 해였다.

◆ ‘1월 효과’ 기대감 솔솔 = 업계관계자들은 내년에도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월 효과’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 등이 시장에 우호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위기 등 해외변수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1월 효과 및 신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한주성 연구원도 “최근 17년간 10번의 1월 상승을 기록했으며, 평균 4.68% 올랐다”며 “미국·중국 등의 해외 동향을 주목해야겠지만 새 정부 출범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건설·금융업종의 전망이 밝아 상승세로 새해 첫 달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글로벌 증시 동조화 등의 위력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대응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내년 5월쯤엔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도 최근 미국 경제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유럽과 일본의 성장 둔화로, 이머징마켓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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