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고객의 니즈 정확히 뽑아내는 게 노하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7123022051840239fnimage_01.jpg&nmt=18)
올해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신탁 시장은 극심한 불황을 맞았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수위 높은 규제 정책을 실현해 신규 수주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른 부동산신탁사간 수주 물량 경쟁은 심화됐으며 더욱이 신규 신탁사 진입 등 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실제로 부동산신탁사의 올 10월말 신규사업수주실적이 전년도 동기대비 30% 정도 감소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업체가 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증가하면서 신규 사업 수주 실적 또한 1위를 달성했다. 업계가 침체기인 상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바로 한국자산신탁. 질적 안정 성장, 생상선 제고, 지배구조 개선협의 및 재무적 투자를 통해 신규 시장 진입,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부동산 신탁시장에서 험난한 파고를 헤치고 신규 수주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란 배를 몰고 있는 선장은 다름 아닌 남영규 사장〈사진〉이다. 외환은행에서 외환업무를 담당하며 홍콩 북경 등지에서 지점장을 지낸 남 사장은 2004년 한국자산신탁에 상무로 부임해, 부실사업장 정리를 주도하는 등 큰 실적을 이뤄낸 장본이기도 하다. 2005년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에 취임해 당해년도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면서 영업통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자산신탁 남영규 사장을 만나 신규 사업 수주 1위 노하우와 부동산신탁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고객들이 원하는 전문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노하우다.”
한국자산신탁 남영규 사장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임직원들이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올해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14일 현재 한국자산신탁의 신규사업수주액은 목표한 427억원을 넘어선 상황이고 연말 예상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으로 목표대비 120%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신탁은 7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남 사장은 “우리 회사가 창립이후 지속적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전임직원들의 확고한 책임의식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경쟁력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쟁력으로 부동산 관련 금융규제 등과 신설부동산신탁사의 시장진입 등으로 경영여건악화와 업계의 치열한 영업경쟁 속에서 당사가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남 사장은 “경영비전을 ‘부동산의 자산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부동산 전문기업’으로 설정하고, 비전의 달성을 위해 올해는 ‘경영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익창출 및 성장기반 구축, 인재육성 및 고객만족경영, 업무프로세스의 혁신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1문 1답이다.
▲올해 중점추진한 업무는 무엇인가.
“질적 성장을 위한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및 ERP시스템을 구축해 내부업무시스템을 간소화했다.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시행을 대비한 회사 재도약 방안모색을 위해 대주주와 공동으로 외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 신사업 성장 동력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신탁사 중 선도적으로 사업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부동산신탁업무와 관련한 표준계약서를 제정해 고객서비스를 제고시키고자 현재 표준계약서가 검토 완료 단계에 있다. 직원 및 고객 제안제도 활성화를 통한 경영혁신 활동을 전개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시키고자 한다. 또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고객헌장 제정 및 홈페이지를 정비해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악화되고 있는 부동산신탁시장 현황과 이에 따른 중장기 전략은 무엇인가.
“2007년도 부동산신탁시장 환경 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탁업법 등 6개 법률이 폐기되고 기타 관련 법령이 보완되어 만들어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2009년 2월부터 시행된다는 사실과 2004년도 다올부동산신탁, 2005년도 코람코자산신탁에 이어 2007년도에도 2개의 부동산신탁 전업회사가 영업인가를 획득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신탁시장은 9개의 부동산신탁 전업회사 간에 보다 치열한 영업경쟁이 예상되며, 자칫 부동산시장의 침체 시 부동산신탁회사들의 동반 부실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졌다. 또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의 시행으로 대형투자은행의 출현이 예상되며, 신탁업을 겸업할 수 있는 은행 또는 증권회사의 부동산신탁업 진출 시 부동산신탁회사의 입지는 취약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대내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전개하고 수익창출 경영에 진력하며, 영업측면에서는 기존의 수동적인 영업방식을 탈피하고, 투자가치가 큰 양호한 사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부동산사업에 일정 지분을 투자해 투자수익과 함께 신탁보수를 향유하는 등 적극적 투자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2대 주주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의 영업력 및 생산성 제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종합부동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경영혁신 추진성과는.
“제도적 측면에서 본다면 회사경영 및 운영과 관련된 각종 업무규정 제·정비(표준계약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Cyber Branch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금융사고 사전예방, EDMS, ERP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생산성, 효율성 증대 도모, 고객만족도 조사, 경영공시제도 등이 개선됐다. 또한 구성원의 혁신활동 참여로 조직의 결속력 강화됐다. 클린카드제 도입으로 각종 경비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했으며 임원 및 직원 직무 청렴계약제 도입을 통한 윤리경영을 실천했다. 이밖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및 해비타트와 연계한 전임지권 봉사활동 등을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를 이뤘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