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코스피 2000시대를 열었고, 이머징마켓 중심의 글로벌 증시상승의 영향으로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특정 운용사와 특정 투자지역에 편중된 ‘쏠림현상’ 해결과 보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 등이 향후 펀드시장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펀드투자자가 대중화를 넘어서 재테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면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개연성 차단, 지나치게 높은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 정비, 기준없이 난립된 소규모 군소펀드에 대한 정리, 전문인력 양성 및 유입 장애물 제거 등이 앞으로의 해결과제로 부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기다림과 세밀한 자산배분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에는 글로벌 증시의 향방이 불투명하고, 미국경기 연착륙, 과열된 중국 경제의 성장 지속 여부 등 주요 변수들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대투증권 진미경 웰스케어센터장은 “1분기 변동성 확대 및 지수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치형 및 배당형펀드가 유망하다”며 “2분기부터 일반성장형 펀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