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도현지법인인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로부터 ‘자산운용업 인가’를 획득했다.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100% 자본 출자를 통해 설립됐으며, 현재 58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자본금은 5000만달러(약 500억원)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2000만달러(약 185억원)다.
이번 인가에 따라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내년 1월 주식형과 채권형 등 첫 상품을 출시해 23개 도시에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운용사가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펀드를 설정하는 첫 사례이며, 현지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역외펀드판매가 제한돼 있어 현지 설정펀드만 가능하고, 내년 펀드판매인가 획득 예정인 홍콩·싱가포르법인 등은 SICAV(역외펀드) 형태로 판매된다.
인도 자산운용시장규모는 약 120조원으로, 인구 및 경제성장성 대비 향후 자산운용업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 아린담 고쉬 CEO는 “전 세계적으로 리서치 및 혁신적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도 투자자들을 위해 주식형과 채권형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품개발 뿐만 아니라 뮤추얼펀드 영역 확대전략에 따라 투자자 교육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은 ‘미래에셋 투자교육 연구소’를 현지에갖추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