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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 수입차 리스시장 뜬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12-03 00:05

SK네트웍스 직수입 자동차사업 참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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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 수입차 리스시장 뜬다
논캡티브 여전사들, 영업활로 기대감 고조

캡티브사들 프로모션 확대 통해 시장 강화

SK네트웍스가 최근 직수입차(병행 수입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국내 수입차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기존 수입차 판매업체들보다 6~17% 싼 값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자동차회사 계열의 캡티브 여전사에 떠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논캡티브 여전사들이 병행 수입차(그레이 임포터) 시장 참여를 통한 영업 활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레이 임포터는 해외의 딜러·대리점을 통해 차량을 소규모로 반입해 파는 비공식수입업체다. 주로 1개 브랜드만 취급하는 공식수입업체와 달리, 여러 브랜드를 함께 취급하는 게 보통. 국내의 경우, 작년 신규 등록된 수입차 4만7648대 가운데 10~15%가 그레이 임포터를 통해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 수입차 리스시장 고공행진

올 들어 10월말까지 수입차 등록 대수는 4만34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947대)에 비해 32% 늘었다. 올해 ‘연간 수입차 5만대 판매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국내 소비자 의식의 변화 등으로 최근 3년간 수입차의 판매가 매년 1만대 정도씩 늘어날 정도로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관련 리스시장도 덩달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5%를 넘어설 정도로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자동차회사 계열의 캡티브 여전사들의 저비용 리스 프로그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차 리스시장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지난달에도 경쟁적으로 저금리 리스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시장 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회사 계열 캡티브 여전사와의 부대비용 지원과 같은 이면거래도 다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A 수입차 업체의 경우 특정 차량을 구매해 신규로 등록하는 고객에게 일반 금리인 7~8%에 비해 훨씬 낮은 3.5%의 저금리 리스 프로그램을 계열 금융회사를 통해 제공한 다음, 나중에 이를 캡티브사에 보전해준다.

이 같은 영업형태로 수입차 리스시장은 사실상 캡티브 여전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 “직수입차 리스시장을 강화해라”

이처럼 자동차회사 계열의 캡티브사들이 수입차 리스시장을 장악하면서 자동차회사 계열이 아닌 논캡티브 여전사들은 경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SK네트웍스가 병행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논캡티브 여전사들은 오토리스 영업에 새로운 활로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캡티브 여전사의 한 관계자는 “사실 그 동안 수입차 리스시장은 ‘제살 깎아먹기’식 수익구조였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SK가 전시장 문을 연지 일주일 만에 벤츠의 가계약 물량만 1000여대에 이르는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이 시장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금융 포커스] 여전사들 병행 수입차리스 확대경쟁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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