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이영탁 이사장은 30일 오후 개최된 ‘증권선물시장 청산결제 현황과 과제 설명회’에서 “앞으로 현·선물간 차감결제로 결제금액을 축소하고 주식시장결제 기간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주식시장 결제기간인 ‘T+2’를 ‘T+1’로 단축해 결제위험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시장이 시행중인 CNS(Continuous Net Settlement:미결제증권의 순연결제)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CNS제도는 결제시한까지 납부된 증권을 우선 결제하고 미납분은 다음날 이월결제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로 결제이행의 극대화와 당일결제분과 이월결제분간의 차감으로 유동성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결제지연손해금 제도는 결제지연회원에 대해 지연손해금을 징수함으로써 늦게 수령한 회원에게 안분지급해 결제지연을 해소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회원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시한인 12시를 회원이 거래소로부터 결제받은 시점인 오후 4시 이후로 조정된다.
아울러 청산결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간 차감대상에서 일반채권 제외를 추진한다. 당일결제(일반채권)와 T+2결제(주식 등)분을 통합 차감하는 현행 제도를 분리결제토록 해 회원사에 주식결제 준비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한 결제이행재원 확충으로 거래소 조달 신용한도를 현행 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거래소측은 “내년부터 관련기관들이 참여하는 워킹 그룹을 구성,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과제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