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예탁원 지분 20.25% 매각

증권선물거래소(KRX)가 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증권예탁결제원 지분중 일부를 매각키로 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8월 예탁결제원과 합의한 지분매각 추진 이행을 위해 전체 보유주식 421만4886주(지분율 70.25%) 중 121만4887주(20.25%)를 매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거래소의 예탁결제원 보유지분은 50%-1주로 축소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청산업무와 결제업무의 원활한 수행 등을 위해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거래소 보유 예탁원 지분을 50%미만으로 축소한다고 합의했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앞으로 거래소시장의 결제를 위한 증권의 인수도와 대금의 지급수령은 거래소계좌 대신 예탁원계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계법인을 통해 예탁결제원의 주식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 적정한 매각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예탁결제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입찰방식을 통한 지분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예탁결제원의 자본금은 600만주로 300억원 규모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