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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 中펀드 대안 러시아 ‘눈독’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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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5 07:04

운용사, ‘러시아’ 편입 비중↑ 신상품 속속
브릭스 국가중 저평가 매력, 원자재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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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주목하라’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해외펀드 돌풍 주역 중국펀드를 대체할만한 투자 국가로서 러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 들어 이머징마켓, 브릭스 관련 대표국가인 중국이나 인도에 투자한 펀드들이 고수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이들 국가에 대한 단기급등과 지나치게 고평가된 벨류에이션은 조정 우려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브릭스 국가중 올해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러시아의 경우, 저평가 매력과 더불어 근래 불어닥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국으로 투자 대상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특히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최대 보유국일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와 내수 민간 소비의 확대, 또한 향후 OECD가입 논의 등이 호재로 손 꼽히는 중이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둔 해외펀드 신상품에 러시아를 편입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10월 29일 도이치 투신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도이치 DWS프리미어 브러시아 종류형 주식투자신탁 1호’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도이치투신의 마케팅&세일즈팀 성혁준 과장은 “이미 기존에 운용됐던 브라질과 러시아 각각의 모펀드(도이치 DWS프리미어 러시아 주식형펀드, 도이치 DWS프리미어 브라질 주식형펀드)에 60%이상씩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됐지만, 브릭스 국가중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국가간 상관 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우리CS자산운용이 ‘러시아’와 ‘중국’에 동시 투자하는 ‘차이나러시아’펀드를, KB자산운용은 러시아 관련 인덱스를 추종하는 ‘러시아인덱스’ 펀드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대상으로서의 러시아 전망과 관련, 기대반 우려반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 파트 김남수 연구원은 “브릭스 국가중 중국과 인도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는 러시아와 브라질 위주로 투자 포인트가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브릭스 국가가 지역 배분면에서도 투자매력이 높은 만큼, 중국과 인도를 이을 투자 대안과 원자재 시황에 근거해 러시아에 대한 투자 관심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므로 원유나 천연가스 등 원자재 시황과 관련해 최대 수혜를 입는 동시에 직격탄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고유가 트렌드의 최대 수혜국인 러시아는 유가추이 트렌드에 따른 변동성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라며 “또한 내수가 좋아지면서 물가부담도 우려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 몰빵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행 트렌드에만 쫓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 센터 손명철 연구원도 “통상 이머징마켓은 어느 지역에 투자하던지 기대수익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러시아나 브라질이 브릭스 관련 국가들 대비 저평가 매력과 변동성이 낮은 매력이 공존하지만, 투자시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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