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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온라인 펀드몰’ 강화 꿈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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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08 00:45

판매 보수 인하 이벤트, ‘다이렉트’ 개념 도입
본인의 ‘투자성향과 목적’, 확인하고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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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펀드상품이나 단순한 수익률 검색 수준에 머물렀던 증권사들의 ‘온라인 펀드몰’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기존에 각 증권사들이 선보였던 ‘온라인 펀드몰’은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하고 투자 목적별에 따른 개인맞춤상품, 인기판매상품, 추천상품 펀드 등 다양한 메뉴를 이용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오픈중인 ‘온라인 펀드몰’은 판매 보수면에서 보다 고객에게 유리한 혜택으로 어필하려는 움직임인 것.

즉 각 증권사가 그동안 온라인 펀드몰 구축을 위해 온라인 판매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올 들어서는 같은 상품이라도 고객들에게 저렴한 판매 보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같은 보수체제 서비스로 중무장, 이달 들어 하나대투증권과 SK증권이 온라인펀드 전문 금융 상품몰 인프라를 구축하고 온라인펀드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4일부터 ‘펀드하자 닷컴’(www. fundhaja.com)을 오픈한 하나대투증권은 펀드조건 검색시, 수익률, 평가 등급, 판매 실적 등의 순위로 검색하는 일반적인 방법 이외에도 고객이 투자성향을 직접 진단하고 목돈운용, 주택마련 등 세제 우대 등 고객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도록 화면을 쉽게 구성한 것이 특징.

특히 이 달안에 오픈을 앞둔 SK증권의 ‘펀드 다이렉트’(www.funddirect.co.kr)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처럼 자신에게 맞는 온라인 펀드 상품을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선보이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투자자들이 직접 구매할 경우 평균 3~40%저렴한 ‘다이렉트’라는 브랜드를 펀드에도 최대한 접목시켜, 투자자들 입장으로 부담이 덜 한 판매보수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회사 신채널 사업팀의 전용진 과장은 “인기가 많거나 잘 팔리는 펀드는 인터넷전용 E클래스 상품 출시를 기피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같은 상품이라도 보수 차별화를 위해 모그룹인 SK캐쉬백에 적립금 마일리지를 쌓는 형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보수 혜택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나 금융당국에서는 펀드 판매 보수 인하를 추진 중이지만, 이미 책정된 판매보수 수수료 체계를 단 기간안에 바꾸기도 쉽지 않고 시장에서의 파급효과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근래 증권사들의 ‘온라인 펀드몰’ 마케팅 경향은 동일한 펀드라도 고객들에게 상품이벤트나 캐쉬백적립, 쿠폰 등 보수에 대한 부담을 차별화 시킨다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는 추세.

앞 서 지난 5월 온라인펀드몰인 ‘행가래’를 오픈한 키움증권의 경우 업계 최저 수수료인 0.195%의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파생상품’펀드 등 타사 대비 최고 77.5%를 노릴수 있는 행가래 전용 전략펀드 12종을 구성,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측면으로는 고객 입장에서 부담이 덜 가도록 이벤트 형식으로 선물과 상품권 지급을 통해 판매 보수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노렸다.

이 같은 판매 보수에 대한 부담을 낮춘 마케팅 전략은,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행가래 오픈 이후 현재(2007.9월말 기준) 임의식, 거치식 누적 수탁고는 고객 환매까지 반영해서 810억원을 넘어서고, 계좌수도 23,000계좌를 이르고 있다”며 “무엇보다 판매보수를 대폭 낮춘 펀드를 중심으로 판매력이 크지 못했던 판매사와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행가래의 누적 수탁고와 계좌는 설정이후 고객 환매분까지 고려한 수치)

한편,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온라인펀드몰’을 통해 보수면에서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단순히 저렴한 보수에만 집착해 접근하는 투자방식은 지양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펀드분석 연구원은 “기존에 상담원과의 직접적인 대응이 필요치 않던 인덱스펀드가 온라인 펀드몰이 주류였던것에 반해, 근래에는 특정 스타일펀드들도 온라인펀드에 속속 등장하는 흐름”이라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사전에 투자목적과, 투자 비중 등 본인의 자산관리에 대한 관점을 명확히 해 온라인펀드몰을 활용해야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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