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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산업체 공동마케팅 뜬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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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05 21:44

금융업, 산업체간 ‘윈-윈전략’으로 부각
‘영업채널 공유수단’ 산업체와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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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산다?’

최근 증권사와 특정 산업체간의 공동 마케팅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같은 공동마케팅 전략은 기존 증권사들의 고유 지점적 한계를 벗어나 각 분야에 경쟁력 있는 해당 산업체와의 조우를 통해, 고객 네트워크를 넓혀 영업채널의 확대와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일종의 영업전략인 셈.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과 삼성 등 각 증권사들이 동종 금융업체간 IB사업 제휴부터 특정 산업체와 손을 잡고 영업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행사나 관련 마케팅을 강화한 전용 상품 출시 등 공동마케팅에 한창인 모습이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지난 8월 8일 한미약품과 자회사 (주)한미IT와 공동마케팅 업무제휴와 관련한 MOU를 맺고 양 사 간의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의 교차판매와 각종 금융 컨텐츠, 재테크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의사, 약사 전용 온라인사이트(www.hmphanmi.co.kr)를 보유한 한미IT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고품격 맞춤 금융서비스를 향후 점진적으로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리테일기획부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팀장은 “지난해 쌍용차에 이어 올해 한미약품까지 각 분야별 경쟁력 있는 산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향후 영업 활용 수단으로도 점차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고객 채널 확보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추후 공동마케팅 대상 업체들을 계속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도 지난 3일 현대차와 MOU를 맺고 업계 최초 자동차 할인 펀드인 ‘삼성 H-Auto’펀드를 출시, 가입고객에게 자동차 값 할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업과 제조업간 조우에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내년 상반기까지 현대 자동차 차량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부여하며, 펀드 운용사인 삼성투신은 가입 고객에게 무료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상품지원 담당은 “삼성증권은 900개가 넘는 현대차 지점을 광고 채널로 확보하고, 현대차는 펀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영업기회를 확보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즉 제휴마케팅을 통해 ‘삼성 H-Auto’펀드를 출시, 상호 세일즈나 전시에 이용하면서 영업채널을 공유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최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굿모닝신한증권은 도서출판 ‘달과 소’와 손 잡고, ‘행복한 부자로 키우는 유태인식 경제교육’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Tops엄마사랑 어린이펀드’1만원 상품권과 어린이 경제수첩을 제공하는 ‘엄마사랑이벤트’를 2008년 3월까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증권업종과 산업체간의 고객채널 확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최근엔 은행권과 증권업종간의 전략적 사업제휴도 체결중인 상황.

지난달 29일 국내 IB부문에서 경쟁력을 점유하고 있는 대우증권과 대구, 경북 지역의 특화 은행인 대구은행의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접목한 국내 IB사업 공동투자 시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대구은행으로부터 경북지역의 기업고객 정보를 제공받아 IPO, 회사채발행, 자기자본 투자 등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대구은행은 대우증권에서 추진하는 M&A, 사모투자펀드(PEF),인수 금융 등에 우선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이와 관련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글로벌 IB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진출도 필수적이지만 우선 국내 IB강화를 위해 지역네트워크 기반이 필요했다”면서 “기업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인 대구은행과 대우증권의 공동투자가 IB부문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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