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아스’(Win32/Fuas.worm)라는 이름의 이 웜은 영어로 ‘패리스 힐튼 사진을 본 적이 있느냐?’ 등의 현혹적인 문구와 함께 imgac157.zip 파일이 첨부된 상태로 전파되며, 무심코 파일을 열어보면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형식을 띄는 것으로 전했다.
안연구소에 의하면 어제와 오늘만 동 바이러스에 대한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이는 단일 바이러스 건으로 접수된 것 중에서는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일단 푸아스 웜에 감염된 PC는 특정 IRC 서버를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게 돼, 악의적 공격에 이용될 우려가 높다. 또한 다운로드 파일 실행 시스템 정보와 윈도 사용자 정보가 유출돼 윈도의 ‘보안센터’ 기능이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안연구소측은 사진을 보라는 메시지를 받을 경우, 곧바로 메신저 창을 닫을 것을 당부했고, 최신 버전의 백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상무는 “이메일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메신저가 악성 코드의 전파 수단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며 “메신저로 전달되는 첨부 파일을 함부로 열어보지 않는 등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