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에는 전 현직 최고경영자들의 인터뷰가 실려있으며, 이 가운데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수록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 예로 이수빈 삼성생명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삼성생명의 역사 중 질적 발전의 계기로 지난 73년부터 신입사원 선발에 그룹 공채를 도입한 것과 89년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 두 가지 사례를 손꼽으며 비화를 언급했다.
이 회장은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현장의 반대가 심해 6개월동안이나 분위기를 조성했다” 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그룹과의 일체감이 커졌고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황학수 前 삼성생명 사장도 성북영업소 총무시절에 모집인이 출근하지 않아 대신 수금을 나갔는데 아무리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다가 한참만에 문틈으로 지폐 몇 장을 내미는 것을 보고 컨설턴트(당시 모집인)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모집인들의 복지확충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 같은 일화와 함께 50주년 사사에는 연도상 대상 8년패를 달성한 예영숙 FC, 최장기 근속자 이초령씨, 최다 마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방미자 소장 등의 인터뷰가 실려 삼성생명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50주년 특별 사사 정판 및 보급판을 임직원 및 대외기관에 배포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