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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과거와는 다르다”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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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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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만 한때 2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20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해 1930선까지 물러섰다.

과열 우려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지난 1999년 IT거품 때의 급등세를 떠올리기도 했지만 당시와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한 해동안 종합주가지수는 83%라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인 반면 올들어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7% 수준이다. 지속적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낯선 지수대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예전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원은 “1999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3배였으나 지금은 평균 11.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풀이했다.

안 연구원은 “또 조선, 기계, 철강 등 전통산업들의 중국 경기 확장과 이머징마켓 인프라에 투자하면서 이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IT거품이 하루 아침에 터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무엇보다 매수주체가 외국인과 기관 위주에서 최근 간접투자로 무장한 개인들의 참여와 연기금의 투자확대 등 수급측면에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인 증시 수급의 안정성, 적은 밸류에이션 부담,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지속기간 등으로 볼때 코스피의 급락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현재 상황은 디스카운트 해소 과정이지 프리미엄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상최고치 경신’이라는 수사가 주는 열기와 단기간의 상승폭이 가파르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보였다. 증시는 과도한 속도에 어지럼증을 느껴 당분간 쉬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하반기 경기 회복, 기업 실적 개선 등을 예상할 때 중장기적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은 지난해말 46조5000억원에서 지난 13일 현재 68조원까지 증가했다. 46.1%의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빠르다.

가계의 주식보유 비중 확대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적립식 펀드로 상징되는 간접투자 붐이 여전히 진행형으로 있어 부동산 보유 비율이 줄어들고 주식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단기급등 따른 조정 불가피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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