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부담스럽다면.. 섹터 전환형펀드 어때?

최근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으로 국내증시의 단기조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에 따른 수급호조였음을 감안할 때,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매후 재가입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칫 재가입시점을 놓칠까하는 우려로 선뜻 환매에 나서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이런투자자들이라면 섹터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장세에도 불구하고 IT관련주들은 여전히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으며, 단기급상승에 따른 지수부담으로 박스권 지수내에서의 섹터별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큰 시점이다. 최근 섹터펀드내에서도 IT펀드로 자금이 집중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국내에서 섹터간 전환이 가능한 펀드는 삼성투신의 ‘삼성강국코리아 섹터펀드’가 유일하다

삼성투신의 ‘삼성 강국코리아 섹터펀드’는 6개의 섹터주식형펀드(금융, 산업재, 소비재, 소재, 유틸리티, IT)와 1개의 액티브펀드(섹터시너지), 그리고 1개의 채권형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섹터주식형펀드의 경우 각각의 섹터별 주식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섹터시너지펀드의 경우 운용역이 섹터별 투자비중을 조절하고, 1개의 채권형펀드는 금리변동위험 최소화를 위해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이에 따라 1년에 12번 별도의 수수료없이 섹터별 전환이 가능하므로 단기상승후 조정이 예상되는 시장상황에서는 단기채권형 펀드로 전환한 후 시장을 관망할 수도 있으며 IT업종의 상승이 예상되면 IT섹터펀드로 전환하면 된다.
물론 섹터에 선별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삼성투신에서는 가입자에게 한달 간격으로 섹터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6월 4일부터의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각 섹터별 수익률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조선주와 운송관련주 등에 집중투자하는 기초산업섹터의 경우 조선주 호황으로 인해 수익

률이 12.12%에 달하고,은행주와 보험주, 증권주 등에 집중투자하는 금융섹터의 경우 은행주의 부진
으로 6.88%에 그친다.

따라서 업종간 전망을 잘 선택한다면 지수대비 초과 수익도 가능하며, 펀드환매 없이도 채권형펀드

로의 전환을 통해 지수하락에 대비할 수 있으며 삼성증권과 서울증권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투신 허선무 마케팅상무는 “해외 증권사 등의 시장 참여자가 한국주식 시장에 대하여 낮은 PER등 저평가된 우량주로 판단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 대한 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특정 섹터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채권형 등을 통하여 초과수익을 지킬 수 있는 섹터 펀드의 출시로 고위험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투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