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에 대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상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다양한 신흥시장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를 반영, 라틴아메리카와 남아프리카 등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되고 있다.
중국시장은 그동안 긴축정책과 과열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일었지만 최근 투자적격 외국인 투자자 확대 방침에 따라 항셍 중국기업(H)지수가 26일 9.1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H지수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 투자펀드들의 수익률도 최근 호조세를 보였다.
한동안 주춤했던 자금 유입도 최근 재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2월초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 우려 등으로 자금 순유출을 보이기도 했으나 상반기말이 되면서 중국펀드로의 자금흐름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6월 들어 첫째주에 1461억원이 몰린데 이어 둘째주와 셋째주에도 각각 1551억원, 1924억원씩 증가 추세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신흥시장은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국내보다 장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며 “해외펀드 투자비율이 100%라면 중국 등 메이저신흥시장에 35%, 라틴아메리카 등에 10~15%의 자산배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펀드들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펀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열기로 과열 경고 등이 부각되고, 정부의 장외 국영기업의 민영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쏠리면서 증시에 대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투자펀드(역외펀드 제외) 주요 수익률>
(단위 : %)
주) 20일 기준 제로인 집계 공모 주식 및 주식관련형 해외투자펀드 대상 단순평균
(자료 : 제로인, 한국투자증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