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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투자매력 앞으로도 지속”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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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27 21:05

중국투자 본토·홍콩간 차별화
개별국가 보다 투자지역 넓혀 신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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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해외주식펀드 투자가 늘면서 인기를 끌었던 중국과 베트남투자 펀드들의 수익률이 차별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신흥시장은 선진시장에 의존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수출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의 형성과 역내 교역 확대 등으로 선진시장과의 비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신흥시장은 평균 6.8%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2.7%대의 선진국의 성장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중국 펀드 호조 = 중국펀드의 강세는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중화시장의 시장이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 및 리츠재간접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Pru차이나주식 1(A)’가 지난 한주간 8.37%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중국펀드의 강세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 확대 적용 등으로 항셍 중국기업(H)지수가 9.19%까지 오른 것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H지수의 투자비중이 높은 국내 중국투자 펀드들이 월간 및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8.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순위 2위, 월간 % 순위 1위로 오랜만에 상위권에 링크됐다. 1개월간 수익률은 11.93%였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도 1개월 10.45%의 수익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김남수 연구원은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 홍콩H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를 기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베트남펀드들은 지난 3개월간 평균 마이너스 5.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유형 평균이 14.99%인 점을 감안하면 2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는 모두 5개로 이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든브릿지운용의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1’과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의 수익률은 각각 -0.27, -1.08%였다.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 1’,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1’,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도 역시 부진한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각각 -9.01%, -8.10%, -7.81%를 기록했다.

최근 베트남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자금을 쏟아부었던 외국인 자금들의 관심이 장외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온통 쏠려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는 은행, 통신, 보험업체들의 민영화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었던 베트남 투자열풍과 연이은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요소들은 베트남시장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베트남시장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하반기에는 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때 조정국면을 맞아 900선을 밑돌았던 호치민 주식시장의 VN지수가 최근 1100선까지 다시 오름세를 보인 후 1050선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다.

◆ “여전히 매력적” = 슈로더투신운용의 앨런 콘웨이 글로벌 이머징마켓 주식총괄 헤드는 지난 26일 ‘이머징마켓 투자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흥시장 비중은 지난 2003년 24.9%에서 올해에는 30.1%까지 예상되는 등 점점 상승하고 있다”며 “또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이머징시장 경제는 6.8% 성장하는 반면 선진국은 2.7%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은 여전히 선진국 시장과 대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콘웨이 헤드는 “예상 주가 수익률(Forward P/E) 비교를 통해 이머징마켓이 지난 수년간 300% 이상 상승하는 활황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상태”라며 “향후에도 선진시장 대비 충분한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별 국가 투자보다는 주요 국가들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펀드에 투자할 경우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일 수 있다”며 “성장성이 높다고 중국이나 인도 등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브릭스(BRICs)에 투자하는 펀드가 동일 위험도에서 초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최근 활황을 보이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투자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릭스투자는 지난 5년동안 개별국가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과 더 낮은 변동성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펀드 월간 성과 TOP 10>
                                                                        (단위 : 억원, %)
주 : 설정액 100억원 이상 1개월 수익률(기준일 6월 22일)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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