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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860 돌파땐 거품”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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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25 00:40

금리 인상보다 공급 확대정책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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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860 돌파땐 거품”
최근 증시 활황에 따라 정책당국은 공급확대의 정책 기조를 확립해야 하고, 포트폴리오의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증권연구원 빈기범 연구원은 ‘최근 주가동향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국제적 경기변동과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적 자본이동에 대해 취약한 구조”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수익·고위험의 주식시장 △위험을 헤지하는 파생상품시장 △안정수익·저위험의 채권시장의 균형적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빈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 위한 다양한 해외투자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투자상품이 주로 신흥시장에만 집중된 점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대한 투자 수단도 병행 개발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흥시장 국가 대상 투자에서도 주식 외의 부동산, 기업 인수 등으로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고 사모펀드(PEF)의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본수출국으로의 이행을 위해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규제완화, △국내 PEF 국제화·대형화 △자본시장 관련 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IB육성 및 해외 활동 강화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빈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론적 상한에 도달했지만 비정상적 버블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3분기내에 1860을 돌파하지 않는다면 과열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 공급 늘려야 = 최근 증시 활황은 2004년 이후 통화 및 유동성의 지속적인 증가로 올해 이후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유동성의 국내 유입 △원화 강세로 외화차입 증가 △부동산 규제정책 등으로 증시에 유동성이 유입된 탓이다.

빈 연구원은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원화는 지속적으로 강세 국면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환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활황이 기업의 투자촉진으로 이어질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고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인상보다 환율과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 일본 금리 상승에 따른 엔캐리자금 청산, 중국 증시 버블 형성 및 붕괴,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유동성의 급속한 위축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은 주가상승을 강제적으로 제어하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공급물량을 증대하기 위해 △장기적 계획에 따른 공기업 민영화 △정부 보유 주식 매각 △생보사 상장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통시장의 활황이 발행시장의 활성화를 동반해야 하며 기업의 투자 수요에 맞춰 주식시장을 통해 원활한 자금흐름을 창출하고, 기업들이 좋은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미래지향적인 구조로 조정할 여건 등을 조성하는데 정책적 주안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주식시장 활황이 발행시장·실물부문으로 전파되지 못하고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실물부문 안정 성장 = 빈 연구원은 또 “한국의 GDP는 2001년 이후 연평균 4.6%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의 부채비율 하향과 이익규모 증가 등 기업의 안정 성장이 확연하다”며 “올들어 절대적·상대적으로 크게 주가가 떨어진 자동차·IT 부문의 실적 개선과 재평가가 이뤄질 때 증시는 현재보다도 더 큰 활황장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실물부문의 성장 추세가 급격히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전통산업인 중화학공업의 조선·철강·기계·건설 등의 실적 개선은 지난 1999년부터 2000년의 IT 거품기와 같은 주가 폭락과 장기침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산업부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16배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

이와 함께 적립식 펀드 정착,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주식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적립식 펀드로 간접투자가 활성화됐다”며 “시장 변동성 완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고령화 대비 투자수단으로서의 주식시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제도 확대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주식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또 국내 주식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올들어 순매수 포지션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도 증가추세여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37%, 코스닥시장에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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