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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경쟁력 열세 이유 있다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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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30 20:40

지나친 NIM 의존, 구조조정 해야
신용분석·위험관리능력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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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과 시중은행과의 수익성 차이 어디서 비롯된 걸까?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절대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반면 시중은행은 시장점유율 자기자본비율등의 요소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방은행의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신용분석기술과 위험관리능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강훈 미국 미주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성과비교(Comparison of Performa

nce of Korean Regional and national Banks)’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환율, 부실채권비율 등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수익성에 거시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간의 차이는 분명했다.

시장점유율과 자본비율은 시중은행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방은행은 순이자마진(NIM)만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외환위기이전에 지방은행은 평균적으로 순이자마진과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의존이 컸다.

게다가 시중은행보다 부실채권비율이 14퍼센트나 낮았다.

이 때문에 지방은행의 자산대비 수익성은 시중은행보다 더 좋았다.

하지만 위기가 터지자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대출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작은 규모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대출과 자산이 다양하기 때문에 채무자 몇몇이 부실이 났다고 해서 치명적인 영향을 받지 않지만 지방은행은 달랐다.

큰 대출수요자 한둘의 부실도 작은 지방은행의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은행의 총 대출대비 부실채권비율은 IMF외환위기 이후 시중은행보다 증가하면서 1996년 4%대에서 1997년 10.1%, 1998년 9.1%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방은행의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열세인 신용분석기술과 위험관리능력 향상도 지방은행에게는 시급한 문제다.

투자기회나 채무자의 상태에 대한 비대칭적인 정보 때문에 은행은 스크린과 모니터라는 두가지 방법을 통해 정보를 얻어내야만 한다.

특히 대출시장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이러한 방법의 필요성은 더욱 큰 게 사실이다.

효과적인 정보수집과 잘 만들어진 스크린이 신용위험관리에 선결조건인 셈이다.

박강훈 교수는 이점을 들어 “국내 은행들은 정보수집능력과 신용과 위험에 대한 분석능력을 향상시켜 장차 은행의 위기나 부실채권의 발생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방은행은 지방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정보수집과 같은 면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변천목록>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평균 ROA ROE 무수익여신비율>
                                                                                                (단위 : %)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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