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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펀드 눈길 가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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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28 00:55

이머징마켓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 파란불
단일 국가보다는 지역별 분산 투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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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과 인도 위주로 재편되던 이머징마켓 투자 대안처로 동남아시아펀드들이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승승장구 하며 이머징마켓 투자 대안 1순위로 떠올랐던 중국에 잇단 과열경고음이 울리면서 이를 대체할 대안 투자격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 떠오른 베트남을 필두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을 포함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제조국으로 부상중이며 최근 외국인들의 투자 진입 벽을 완화해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중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는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호조세다.

25일 한국펀드평가의 분석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중인 동남아지역 관련 펀드들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동남아 역외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펀드는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피델리티 말레이시아’ 펀드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46.58%, 최근 3개월 16.71%, 1개월 7.88% 수익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동남아지역 투자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랭킹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상황.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GDP성장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금리하락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되는 등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고, 말레이시아도 지난 4월 개인들의 토지양도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며 “싱가포르 같은 경제자유구역을 설립해 외국인들의 투자여건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의 주택가격 경기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필리핀 등 10년만에 부동산 경기 호황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내수회복이 감지된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호재를 발판으로 국내 운용사들의 역내 동남아시아 펀드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설정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베스트동남아시아주식종류형자2ClassA’와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주식자HClassA1’의 경우는 출범이후 약 1개월간 각각 2.88%, 3.63%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BNP파리바투신운용의 이머징마켓 투자본부 마샬 고데 본부장은 “현재 운용중인 동남아펀드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집중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되는 통신주와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증가에 따른 대출 수요급증으로 성장중인 은행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나 태국은 시장의 규모가 크고, 매력적인 주가 수준,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투자하기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국내와 상관성이 낮고 값 싼 임금과 원자재 등 풍부한 인프라는 투자대상으로 매력적이지만 통상 개발도상국이 변동성 폭이 큰 점을 감안, 특정 단일 국가보다는 지역별로 골고루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분석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글로벌흐름이 미국 주도 성장에서 아시아 중심, 특히 중국 위주로 재편되어가며 아시아 주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중국의 영향이 커지면 주변국에서는 부담이 커져갈 수밖에 없음을 고려할 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투자매력도가 커지면서 아시아지역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단일 국가로 투자시 통화와 정치적 리스크 등 변동성이 큰 만큼 단독 투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설정 역외, 역내 동남아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 %)
기준일 : 2007년 5월18일, 단위 : %, (미달러 수익률 기준)

기준일 : 2007년 5월23일(영업점기준일), 단위:%,억원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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