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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 안착 시도할 듯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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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4 09:10

“장기 추세 상승, 단기 급등부담”
1500 돌파후 한달만에 100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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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 안착 시도할 듯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재경신하며 지난주 1603.5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 장중 한때 1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곧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유럽· 미국 증시가 잇따라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1일에도 장초반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결국 장후반 오름세로 돌아서 1500선을 넘어선지 한달만에 1600고지에 올라섰다.

글로벌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증시 체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향후 흐름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600이란 지수보다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증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가 문제”라며 “이번주처럼 국내외 증시가 조정 가능성을 무시한 채 위로만 항한다면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정도가 아니라 점진적인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1800까지 간다” = 국내 증시는 아직도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수준이며 하반기 경제성장과 내수의 점진적 회복으로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올 코스피지수의 등락폭을 기존 1350~1650에서 1450~1800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PER은 현재 11.7배로 아시아 신흥시장 평균 13.8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영국의 13.1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

이어 향후 조정이 있더라도 10% 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1450대가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07년 4월까지의 박스권 고점으로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올 경제성장률 5.1%와 투자와 내수시장 소비 회복의 영향을 들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19.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담 요인에 대해서는 △미국발 부동산 경기 경착륙 우려, △글로벌 경기 긴축 가능성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을 받더라도 기업이익의 호전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조정 있을 것” = 삼성증권도 달러/원 환율 하락과 중국증시 변동성의 확대 등을 예상했다. 환율 하락은 자동차와 IT 등의 업종실적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금을 들고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매수 시기를 한 템포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옵션만기일 등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너무 빨리 오른 탓에 휴식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중국이나 미국 등 지난달 이후 주가 상승을 견인한 국가에서 금융관련 고위관계자들의 버블이나 과잉유동성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나 기술적으로 일부 국가가 극단적인 과열권에 진입하는 등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투자전략 차별화 =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투자전략 수정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 파트장은 “당분간 조정이 있다 하더라도 주도주에 편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성장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으로 조선과 해운을 추천했다.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은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수급상황이 더 나쁘다고 진단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펀더멘털과 실적이 바닥을 통과, 최근 들어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자동차, LCD 등 일부 경기민감주 및 증권, 통신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존의 시장 주도주격인 조선, 산업재, 건설 등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가 한차례 조정 양상을 보일 경우, 가격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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