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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비과세 확정 우려반 기대반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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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02 20:52

분산투자 해외펀드 이점 부각 ‘긍정적’
주식형펀드 환매 가속화 우려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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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초부터 펀드시장에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해외펀드 비과세를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이 지난 24일 재경위에서 의결된데 이어 30일 국회 본 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가 설정, 판매하는 해외펀드(역내펀드)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오는 2009년까지 3년간 면제된다.

이같이 해외주식펀드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전격 시행됨에 따라 자산운용업계내 분위기도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비과세 호재로 해외펀드로의 투자자들 자금쏠림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현재 감소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이탈현상이 더욱 심화돼 자칫 해외펀드와 국내주식형 펀드의 격차가 커질 수 도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즉 현 시점과 같이 국내주식펀드 수탁고가 점차 감소되는 상황에서 해외펀드 비과세방안이 시행되면, 세제혜택을 노린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갈아타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사상최대치의 증시활황으로 인해 운용성과가 개선된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과세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진 해외펀드로 쏠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펀드 비과세 호재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전일 대비 287억원이 증가한 51조 1010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펀드 비과세에 대한 이슈가 한 두번 나온 얘기도 아닌데, 단지 비과세호재로 인해 시장전체가 술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친 염려”라면서 “최근 펀드투자자들도 상품에 대한 지식이 날로 늘고 있어, 단순히 비과세 초점에만 맞춰 투자하기보다는 분산투자 대안으로 해외펀드를 투자하는 것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단순히 비과세 호재 하나로 인해 업계전체가 술렁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 조완재 금융상품 연구원은 “현재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주식형 수탁고의 근본원인은 지난 2004년부터 적립식펀드 투자를 진행해왔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최대 배경으로 보여지는만큼 단순히 해외펀드 비과세로 인한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종합과세로 인해 해외펀드 투자를 꺼려왔던 투자자들의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에 대한 조언과 관련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해외펀드 비과세 방안이 통과되더라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해외펀드를 국내시장의 체계적 위험을 낮추기 위한 분산투자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특히 특정 지역에만 투자할 경우 발생될 리스크는 주어진 세제 혜택을 초과할 수 도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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