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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분기순익 사상 첫 1조돌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4-30 19:05

충전이익 1조7415억…지주사 전환 추진 검토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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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지난 1분기 순익규모 1조원을 돌파한 채 모두 1조1825억원의 당기순익을 남겼다.

LG카드 지분 처분에 따른 이익이 4320억원에 이르긴 했지만 총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1조9174억원보다 35.5%나 늘어난 2조5976억원에 이르렀다.

순이자마진(NIM)이 3.60%로 지난 분기 3.62%보다 0.02% 줄어드는 수준으로 선방한 점도 돋보인다.

여기다 충당금 전입액도 1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 1436억원보다 19.3% 줄어들 정도로 건전성 지표도 꾸준히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 분야 골고루 선전한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나 일부 지표를 보면 앞으로 성장과 수익성이 균형감과 함께 다른 은행에 대한 경쟁력 우위를 지속하기엔 숙제도 적지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

사모사채를 포함한 원화대출금과 카드자산을 합한 규모가 14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0조2000억원보다 11.44% 늘어났으나 기업금융분야를 빼면 경쟁력 우위를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싹틀만 하다.

최대 강점으로 꼽혀온 가계부문 자산이 81조3000억원에서 85조5000억원으로 5.17% 늘어나는데 그쳤고 그나마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의 옆걸음이었다. 오히려 카드자산은 지난해 8조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분기 9조원보다 빠진 것이다.

대출자산 성장은 결국 기업금융 쪽에 의존한 것이다. 40조9000억원에서 50조7000억원으로 23.96%나 늘리는데 성공한 덕분이다.

여기다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른 보약효과도 앞으로는 미미할 전망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1분기 1.33%에서 2,3분기 상승과 회복에 이어 지난 분기 1.03%에 이어 이번 분기 1.00%로 안정화됐고 요주의 이하 여신 은 지난해 1분기 3.59%에서 2.08%까지 좋아졌다.

국내 경기가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기색이 있어 앞으로 경기가 다시 회복국면에 들더라도 연체 발생 등의 건전성 지표는 경기회복에 후행하기 때문에 저절로 추가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에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날 기업설명회 컨퍼런스 콜에 관심이 쏟아졌으나 일부 진전된 발언 외엔 새로운 비전제시가 없어 여전히 긴장어린 관찰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정원 행장은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 “시간을 갖고 생각할 문제”라며 “강점과 약점에 대해 항상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체적 확인이 아니지만 최근 KGI증권사 인수전 참여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던 것처럼 그간에 특정언론 보도 후 확인 해 주곤 하던 모양새를 비춰볼 때 물밑에선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일부 지표의 부진이나 지주사전환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한 구체적 비전 제시 대신에 중소기업(SME) 부문 역량강화 책을 집중 부각했다.

은행측은 심사및 리스크관리 등 역량을 확충했고 최근 2년간 혹기적 자산건전성 개선에다 영업력 확대를 위한 지역본부 신설 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겠다는 케케묵은 전략을 내놨다. /정희윤 기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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