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지난 20일 해양수산부와 협약을 맺고 올 상반기 중으로 해외 항만과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될 ‘국제물류투자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해양부와 산업은행은 올 상반기 정부 예산 100억 원을 포함해 항만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3000억∼5000억 원을, 은행과 보험사 등 민간 기관투자가로부터 1조원 이상을 각각 출자 받아 7월 이후 베트남, 그리스 등의 항만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엔 KOTRA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기업들에게 해외 M&A 자문, M&A 금융, 지분 투자 등의 방법으로 M&A를 통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M&A주선, 벤처투자 등의 투자은행업무에서 국내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저력을 바탕으로 해외 M&A업무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전략과 세계 73개국에 소재하는 100여개의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기업의 글로벌 활동 지원업무의 질을 한차원 더 높이려는 KOTRA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윈-윈 공조체제를 갖춘 셈이다.
한편 산은은 국내기업의 해외 유수 브랜드 보유 기업 인수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기업 및 세계 유수 투자은행과도 업무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