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넷앱이 제시한 컨설팅 서비스 모델은 로벌 서포트와 프로페셔널 서비스로 크게 구분된다. 현재 넷앱은 글로벌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700여명의 서비스 인력을 통해서 콜센터 등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여름 대련(Dalian)에 서포트 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한국고객을 위한 서비스 인력을 서포트 센터 내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컨설팅 서비스를 9가지 베스트프렉티스로 확립해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넷앱의 이 같은 방침은 스토리지 시장의 트렌드와 그 맥을 같이한다. 과거의 스토리지 시장은 가용성과 용량 중심의 하드웨어 성능 경쟁에 집착한데 반해, 최근에는 S/W와 컨설팅 및 유지보수 서비스로 그 중심이 넘어가는 추세다.
최근 넷앱은 자사의 주력 시장을 기존의 NAS 영역에서 SAN 시장으로 변경함으로써, 19분기 연속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했고, 이중에서 서비스 분야의 성장세는 전체 성장세의 두 배에 달하는 60% 이상을 지속해 왔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서 넷앱코리아는 10여명이던 국내 지사의 인력을 37명까지 증원했고, 이 중에서 13명의 인력을 고객 서비스 분야에 투입한 상태지만 서비스 인력을 추가로 증원할 계획이다.
넷앱코리아의 김명호 부장은 “최근 넷앱코리아의 서비스 매출은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한다”며 “서비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15% 가량으로, 점차 증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넷앱은 지난 수년간 시장에서 대형 고객을 차례로 확보했기 때문에 단순한 딜리버리 기업으로서의 입장을 탈피해야 한다”며 “점차 대형화되는 고객의 스토리지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책임질 때가 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 파트너사와의 서비스 매출을 통한 이해관계 충돌에 대해서는 넷앱코리아가 파트너사의 영업을 지원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상생의 구조를 가져간다는 입장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