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소형주는 경계대상으로 삼을 것을 지적하고 있다.
22일 삼성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소형주가 부각되고 있는 현재 시기는 오히려 종목선정에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며 “실제로 특별한 이유 없이 신규사업목적을 추가하거나 제3자 배정을 통한 지분 양수도 등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공시내용과 뉴스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주춤했던 소형주가 다시 부각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무엇보다 대내외적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시장을 견인해야 할 IT와 자동차종목이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던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었던 소형주로의 매기가 이동했다”며 “변동성이 큰 소형주의 특성상 그 반응 역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소형주 투자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형주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가 투자지표로 활용되지만, 소형주의 경우 기본적인 분석보다는 소문과 뉴스에 의해 형성되는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즉 그만큼 정보의 취득이 쉽지 않고 전문가가 아닌 개인 투자자 입자에서 종목을 일일이 분석하기도 쉽지 않아, 투자기업 선정시 전략수립이 중요하다는 것.
변 연구원은 “소형주 투자기업을 선정했다면 투자의 이유가 분명하고 사전에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기대수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리스크관리이니만큼 소형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소형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근 전방산업의 호조로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기자재 및 기계부품관련종목들과 IT장비, 부품주, 자산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들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투자유망 소형주 현황>(자료: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