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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큰도약 따른 성장통?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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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2 09:17

LG카드 노조원의 발언요구 등에 잠시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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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이익 “축하” LG카드 품고 “날자” 각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평소와 다름 없이 제일교포 주주들이 모처럼 집결해 ‘축제’마당에 가깝게 진행됐을 올해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가 LG카드 노조 간부들의 적극개입 때문에 일시적으로 파행을 빚자 지주사 관계자는 당황한 나머지 말끝을 흐렸다.

신한지주로서는 대한민국 금융시장 제패를 넘어 ‘월드클래스 신한금융’을 향한 질적변환기를 맞아 성장통을 된통 치렀다.

지난 20일 신한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신한지주 주주총회 초반 분위기는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라응찬 회장이 “지난해 3년 연속 사상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인사말로 운을 떼자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신한지주 이인호 사장이 감사보고와 영업보고가 이어지면서 자축분위기는 뜨거워졌다.

이 사장은 “지난해 신한그룹은 1조83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순이익은 물론 외형성장, 자산건전성 및 자기자본비율 등 모든 분야에서 내부 목표와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주요 추진전략으로 신한 조흥은행의 성공적인 통합과 LG카드 인수로 비은행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밝혔다.

올해 계획으로는 △핵심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 △자본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 △LG카드 인수 효과 극대화 △비용관리 강화 및 그룹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사장의 영업보고가 끝나기가 무섭게 LG카드 노조원 4명이 발언권을 요구하며 분위기는 급랭되기 시작했다.

이 사장이 “주총과 관련되지 않은 것은 다음에 하자”고 하자 이에 격분한 LG카드 노조원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장내는 일본말과 한국말이 섞인 고성이 오가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잠시 정회 후 발언권을 얻은 LG카드 황원섭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은 “LG카드 인수자금을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향후 경영계획은 어떻게 될지, 노조와의 대화를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 사장이 이에 대해 “주총이 끝나고 논의해보자”는 말로 상황은 정리됐다. 이어 라응찬 회장과 이인호 사장 등 15명의 임원 전원이 임기 만료됨에 따라 일부는 새로 선임하고 재선임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라응찬 회장 등 임직원 244명에게 130만1050주어치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가격 5만4560원에 부여하는 것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 대해 참석자 중 한명은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주총이 치뤄져 돌발 사태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신상훈 신한은행 행장, 김영우 신한일전기 대표이사 사장, 전성빈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이 선임됐고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신한조흥통합추진위원회로 잠시 사외이사직에 물러났다가 이번에 다시 선임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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