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직 열풍이 아닌,최근 삼성증권이 도입한 ‘Idea Trip’ 얘기다.
‘Idea Trip’은 최근 삼성증권이 창조경영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로 3 박4일간의 조건 없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날짜만 사전에 통보하면 여행에 드는 경비는 제주도를 포함한 모든 국내여행에 한해 회사가 부담한다.
업무와 가정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갖다 보면, 평소보다 넓은 시각에서 사물을 돌아보게 되고 이것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연결되면 회사에도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경영방침이다.
배호원 사장은 Ide Trip을 떠나는 임직원에게’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와·’목표! 그 성취의 기술’ 두가지 책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Idea Trip의 또 다른 특징은 어떠한 ‘결과보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관련 삼성증권 측은 “자칫 ‘숙제’로 느끼게 되면 창조적인 사고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투자 전도사로 유명한 정영완 투자전략부장은 “3박 4일간 동해 바닷가에서 사색도 하고, 전국을 돌면서 큰손 투자자들을 만나보니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투자자들의 변화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투자 초점이 자산배분 전략으로 바뀌고 있는 것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도 얻어오게 되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제도는 임원과 부장급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 중이다. 따라서 총 170명이 월까지 Idea Trip을 다녀올 예정으로 현재까지 20여명이 다녀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