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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펀드 대안투자로 뜰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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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2 09:13

펀더멘털↑ 국내와 상관도↓ 분산투자 기대
변동성 감안, 포트폴리오 다변화대상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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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투자붐을 주도했던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국가외에 최근 베트남 및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 관련펀드가 부각되고 있다.

즉 그동안 지나친 과열로 인한 부담이 제기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이외에 이들 동남아시아 지역이 대체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이들 국가관련 펀드 수익률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22일 한국펀드평가의 분석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중인 동남아지역 펀드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현재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국가에 투자하는 ‘피델리티말레이시아펀드’가 12.07%의 수익률을 시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펀드의 1년간 누적수익률은 50.94%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 투자펀드, 인도네시아펀드도 각각 6개월간 평균 32%, 13%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그동안 중국이나 인도 대비 자칫 소외됐었던 동남아지역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유럽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분산투자방식으로 운용되는 ‘동양유라시아주식형재간접펀드’를 출시한 것.

이 회사 상품기획팀 홍승만 대리는 “근래 인도네시아는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고, 2억여명의 인구 규모로 거대한 노동시장을 형성중이라 임금 메리트가 부각되는 중”이라며 “싱가포르의 경우도 최근 홍콩에 있는 금융계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옮겨가는 현상이 뚜렷해 특히 리츠시장 등 향후 성장잠재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20일부터 베트남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분산투자해 장기수익 극대화 위주로 운용될 ‘삼성 글로벌베스트 동남아시아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싱가포르의 아시아주식 전문 운용회사인 Lion Capital에 위탁 운용되며, 상품운용지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80% 집중 투자된다.

이에 따라 각 시장의 발전상황을 분석, 베트남처럼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의 투자규모는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사회구조 개선과 함께 본격적인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더욱이 한국시장과의 상관도도 0.5이하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위한 유망한 대안상품으로 고려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고금리정책을 펼치던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 경기 확장사이클로 접어들면서 내수경기가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태국 역시 지난 2년간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그동안 규제가 강했던 말레이시아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동남아 지역이 중국, 인도 등 대표적 이머징마켓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투자대안국가로 떠오르는 현상과 관련 “중국,인도의 조정우려에 따른 대안투자 대상보다는 큰 금액의 분산포트폴리오 차원으로 생각해 볼만 하다”며 이들 국가를 틈새투자 대안으로 투자자들이 인지하길 바란다고 조언하고 있다.

즉 동남아시아 아세안 국가중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펀더멘털이 좋긴 하지만 중국, 인도 못지 않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잠재돼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의존도가 높아 원자재가격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변동성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로 동남아시아 국가중 가장 유망했던 태국은 최근 3년간 바트화가 최고치에 이르는 등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설정 역외펀드 동남아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 %)
(기준일 : 2007.03.16달러기준 수익률)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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