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해외사무소와 은행을 구축한 동양종금증권이 지난달 18일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을 비롯 골든브릿지 계열사인 브릿지증권도 기존 베트남사업 외에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탄에 업무협약이나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현대증권 역시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인수 등 금융관련 사업진출을 위한 실사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이 해외투자 블루오션 창구로 삼은 이들 개도국은 석유,가스 등 자원적 인프라는 풍부하지만 항만이나 도로, 건설, 금융 등 사회적 인프라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 초기사업 선점을 한 증권사의 경우 SOC사업이나, 금융인프라 시설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캄보디아의 경우 오는 2009년 증권거래소 설립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거래소 추진과 관련된 사업이나 시스템업무 협약 등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 직, 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시 법제 시스템이나 국가 정책 등 변동성을 적절히 고려해야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해외시장 진출시 가장 고려해야 될 점은 해당국가의 규제나 제도, 법적시스템 등 국가적 변동성”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진출중이거나 준비중인 증권사나 기업들이 모범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