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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블루오션 亞개도국 ‘찜’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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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04 23:14

캄보디아·카자흐스탄 등 자원부국 속속 진출
SOC사업·금융인프라 육성 등 新수익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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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수익원 창출구로 각광받던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 이어 최근 증권사들이 캄보디아와 카자흐스탄 등 인프라 자원 부국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해외사무소와 은행업을 구축한 동양종금증권이 지난달 18일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을 비롯 골든브릿지 계열사인 브릿지증권도 기존 베트남사업 외에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업무협약이나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증권이 카자흐스탄에 은행인수 등 금융관련 사업진출을 위해 실사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인프라부국 초기사업 선점 재촉

현재 증권사들이 해외 블루오션 돌파구로 삼은 캄보디아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의 금융환경상태는 이제 막 과도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중인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들 국가에서 초기사업 선점을 통해 향후 수익원을 기대할 만하다는 진단이 우세한 것.

특히 이들 국가는 석유, 가스 등 자원적 인프라는 풍부하지만 항만이나 도로, 건설 등 사회적 인프라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 이에 따른 관련사업도 향후 호재로 꼽히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골든브릿지의 경우 중앙아시아국가 중 유일한 WTO가입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을 주축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추진을 위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브릿지증권 글로벌팀 박원식 부장은 “현재 키르기스스탄에서 국내건설사의 아파트 분양대금 관리를 위한 신탁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은 부동산 개발이나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 앞으로 관련사업에 대한 호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 업계 최초로 사무소를 개소한 동양종금증권 역시 캄보디아의 향후 사업 환경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하며 관련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동양종금증권 금융상품운용팀 박임준 대리는 “캄보디아는 서비스관광업과 농수축산업 등 자원인프라가 풍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또한 캄보디아 내 SOC사업도 전무한 상황이라 인프라구축 등 증권업의 특화와 연계할 만한 사업 분야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캄보디아는 오는 2009년 증권거래소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어 이와 관련된 준비사업이나 시스템 업무협약 등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직, 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법제리스크, 국가정책 변동성 고려 필수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시, 법제시스템이나 국가정책 등 불안정한 면이 없지 않아 이에 대한 변동성을 적절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사상최대치의 경제성장률을 이루고 국내 증권사들의 업무제휴나 현지사무소가 활발히 진출중인 중국의 경우도 초기 외자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었지만, 성장단계가 무르익자 역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규제를 조이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초기사업 이다보니 이들 국가에 대한 정확한 사업검증성과가 전무한 상황이라는 염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해외시장 진출시 가장 고려해야 될 점은 해당국가의 규제나 제도, 정책 등 법적 시스템”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진출중인 증권사나 기업들이 모범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 역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증권사들의 아시아 인프라국가 투자는 그동안 투자의 대상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투자의 주체로서 투자다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주역으로 떠올랐는데에도 주목할만 하다”면서 “이미 중국과 베트남에서 투자성공사례를 시현한만큼 리스크관리에 대비해 초기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도록 잘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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