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자동화 기능이 경쟁력

시스템 노후 등으로 교체시기에 들어선 재해복구 시스템의 대체수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실시간 자동화 복구 기능이 강화된 백업 솔루션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메인프레임 백업 환경을 겨냥한 ‘EMC GDDR(Geog raphically Dispersed Disaster Restart)’ 소프트웨어를 출시했고, 한국HP(대표 최준근)는 HP 차세대 재해 복구 솔루션 ‘NGDT (Next Generation Disaster Tolerant)’를 발표했다.

우선 한국EMC가 새롭게 선보인 ‘EMC GDDR’ 소프트웨어는 분산된 IBM 메인프레임 환경의 백업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이며, 한국EMC는 구축과 관리가 용이한 장점을 내세워 높은 운영비용과 시스템 노후 등으로 고민 중인 금융권 재해복구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EMC GDDR은 메인프레임 서버와 주요 애플리케이션, EMC 시메트릭스 DMX 스토리지의 재가동 작업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계획된 시스템 중단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시스템 중단시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기존 메인프레임의 원격지 재해복구 시스템 가동 절차는 자동화가 지원되지 않아 수작업이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야만 지원이 가능했다”며 “신개념의 EMC GDDR 소프트웨어는 분산된 메인프레임 관리에 최적화된 시스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HP(대표 최준근)도 22일 세미나를 통해 재해 복구 자동화 기능이 강화된 HP 차세대 재해 복구 솔루션 ‘NGDT(Next Generation Disaster Tolerant)’를 발표했다.

한국HP가 새롭게 선보인 NGDT는 효율적인 재해 복구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전략 수립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지원 및 유지보수 등을 모두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 개념이다.

또 한국HP는 기존 ‘Disaster Recovery’의 개념이 내포된 솔루션 명을 ‘Disaster Tolerant’로 개명함으로써 자동화 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을 제품명으로 강조했다.
NGDT는 데이터 가용성의 개념을 넘어 광범위한 서비스 가용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자동화된 복구 절차를 지원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RTO와 RPO(Recovery Point Objective) 측면에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 HP BCP(비즈니스 연속성 확보 계획) 방법론과 기술인력, 컨설턴트에 기반한 재해 복구 운영 프로세스 확립 및 지원이 강화됐고, 데이터 복제ㆍ백업ㆍ클러스터링ㆍ시스템 관리ㆍSANㆍ스토리지 등의 제품 선택폭을 넓혀 다양한 재해 복구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HP 인프라솔루션 담당 최봉환 상무는 “NGDT에는 HP의 솔루션뿐만 아니라 팔콘스토어, 아코피아네트웍스, 한국사이버테크, 엘림티엔씨 등 업계 최고의 파트너사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구축 목적에 적합한 재해 복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HP는 제품 런칭 세미나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가상 재해상황의 단계별 시뮬레이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