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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서 건질 게 더 많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1-31 21:47

“투자확대 M&A로 수익창출 해외진출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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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고령화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 여지 많아

산은경제硏 ‘자산운용시장 동향·시사점’분석

우리 나라 자산운용시장이 2000년 보다 2배 가까이 커지고 해외투자펀드와 역외펀드만 합해도 20조원 이상의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자산운용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등 체계적 육성전략이 절실한 상태인 것으로 진단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최근 낸 ‘국내외 자산운용시장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자산운용업 투자확대를 비롯해 △운용기법 첨단화 △M&A를 통한 해외시장진출 △효과적인 브랜드전략 수립과 실행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2000년만 해도 130조원 안팎에 그쳤지만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하 간투법) 시행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 설정잔액이 지난해 말 24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투자신탁 및 투자회사 펀드 개수 8239개에 규모는 234조6000억원으로 커졌고 간투법 제종 이후 새로 등장한 파생상품, 부동산펀드 등 기타 펀드 및 변액보험의 경우 지난해 각각 32조5000억원과 4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소 최창현 연구원은 특히 “시장규모가 커지고 간투법 시행과 외국계 자산운용사 진출 지속등 시장 인프라 성숙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영세성 문제는 미해결 과제인 채로 놓여 있다”며 문제 삼았다.

유사펀드가 난립하고 사모펀드 비중이 너무 과도한 등의 고질적 문제를 안고서는 시장 성장 규모나 인프라 성숙에만 안주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반면에 글로벌 자산운용시장의 흐름은 국내 업계 현실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에선 무엇보다 자산운용사 대형화와 M&A가 지속되고 있다고 권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한 절대수익률을 노리는 헤지펀드들의 ‘알파’전략과 인덱스펀드나 ETF같은 시장추종형 ‘베타’전략에 특화한 펀드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와 연금부실화 우려에 따른 연금개혁에 대한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과는 국내 업계 동향이 판이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따라서 그는 많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은행 발전전략을 앞세우고 있지만 자산운용업에 대한 투자가 더 절실하다는 소신을 폈다.

자본시장통합법상 금융투자사가 자산운용업까지 영위할 수 있는데도 M&A나 자기자본 투자등 순수 IB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들 IB업무의 경우 글로벌 과점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네트웍 구성 등 단기간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차라리 저금리 및 고령화 이슈를 활용하기 좋은 자산운용업 투자가 시너지 창출에 이롭다는 주장을 그는 폈다.

둘째로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헤지펀드 및 기타 첨단 운용기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운영기법 첨단화로 고객 입맛을 맞출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진출로 신규 수익원 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기법 첨단화 과제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M&A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차별화된 운영과 더불어 효과적 브랜드전략을 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자산웅용시장에서 미래에셋과 피델리티의 독주현상이 빚어진 것은 브랜드전략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운용사별로 강점 부문에 집중하고 비핵심부문의 영세한펀드를 정리해 가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로열티 향상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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