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국은행이 밝힌 12월중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기준 순수저축성 금리 인상 폭보다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폭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순수저축 금리와 대출 금리차는 더욱 벌어졌다. 잔액기준 금리수준도 요구불예금이나 수시입출식 예금 금리는 옆걸음치는 반면 대출 금리를 올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덕분에 예대금리 격차는 바닥을 확고히 다지는 모습이고 신규 기준으로는 금리차가 다시 확대되는 상황이다.
신규취급 기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005년말 4.05%에서 지난 12월 4.53%로 0.48%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도 같은 폭이 됐고 주택담보대출은 0.28%포인트 올랐다.
12월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 인상폭은 각각 0.15%포인트와 0.19%포인트였다.
중소기업대출과 저축성예금 금리차는 1.7%대 후반에서 1.87%까지로 벌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은 1.1~1.2%대 격차에서 1.35%대로 확대된 것이다.
대출확대 경쟁 대신 수익확보 경쟁으로 돌아선 영향이 이같은 변모를 이끈 셈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이긴 하지만 정기예금 가운데 4.0~5%미만 비중이 76.9%로 가장 높아진 가운데 5%이상 고금리 비중은 전성기를 지났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추이(신규취급액 기준)>
(단위: 연%, %p)
※저축성수신은 예금은행 수신상품중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제외,
대출평균은 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제외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