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기업·우리·농협·국민·신한·하나 순
중소기업금융이 기업원화대출 가운데 9할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은행별로는 기업 국민 신한 하나 등이 쌍방향 적극성을 띤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지난해 대출증가폭에서도 상위권에 올랐고 워크아웃을 통한 중소기업정상화 도우미로서도 적극적으로 뛰는 쌍방향 지원에 앞선 모습을 보였다.
먼저 대출의 경우 우리은행이 2005년과 지난해 각각 2조6000억원과 9조1000억원 늘리며 단연 앞섰으나 워크아웃 신규지정은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이와 달리 기업은행은 대출 증가폭이 2005년 6조7000억원, 지난해엔 10조3000억원으로 은행권 최고였을 뿐 아니라 워크아웃 신규지정도 358개사로 가장 적극적이었다.
강권석 행장을 필두로 ‘기업 주치의론’을 실천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대출증가규모가 4조3000억원이고 워크아웃 신규 선정업체도 278개사로 적극성을 보였지만 2005년 대출을 3조3000억원 줄인 것이 옥의 티였다.
신한은행은 2005년과 지난해 대출을 각각 3000억원과 3조7000억원 증가시키고 워크아웃 선정도 194개사로 많았으며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대출을 7000억원과 6조2000억원 늘리고 워크아웃에도 169개사를 새로 끌어 안아 앞선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 강자 농협은 지난해 대출증가폭이 2조원으로 2005년 2조2000억원보다 줄어든 점이 다른 은행들과 달랐다.
한편 국내은행과 외은지점들의 중소기업대출 총액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은행은 18.7%를 점유한 기업은행으로 나타났고 이어 우리은행(13.5%) 농협(12.4%) 국민(12.0) 신한(11.5%) 하나(7.9%)등이 뒤를 이었다.
농협은 지난해 증가폭이 2조원에 그치며 우리은행에 추월을 허용하고 국민과 신한과의 격차가 좁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 중소기업대출 증감 현황>
(단위 : 조원)
* 은행계정 및 신탁계정의 원화대출금 기준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