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지난해 13조4948억원의 당기순익을 남기고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4%로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도입한 뒤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내실은 그간 분석된 것과 마찬가지로 뒷걸음질 쳤다.
대출자산을 2005년 751조4000억원에서 873조8000억원으로 122조4000억원 늘려 놓고서는 이자이익은 고작 1조5000억원 불어나는 걸로 끝났다.
대출자산 확대 열풍 속에 순이자마진(NIM)을 희생시킨 결과 본질적 이익창출력을 뜻하는 총이익률이 2.98%에서 2.82%로 줄었다.
영업으로 확보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규모가 실질총자산과 견주어 어느정도인지 구하는 총이익률의 퇴보와 더불어 ROA 역시 1.27%에서 1.12%로 줄었다.
미국의 총자산 100억달러 이상 상업은행 평균 갬 1.39%와 격차가 오히려 벌어진 것이다.
여기다 건전성 개선 효과 덕분에 충당금적립 기준이 강화됐어도 2005년 5조1000억과 엇비슷한 5조원으로 줄어든 덕도 봤다.
고정이하 부실채권 비율은 0.84%였고 그 규모도 7조8000억원으로 99년 FLC제도 도입후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은행의 ROA 분석 결과>
(단위 : 조원, %)
※ 총이익률=이자·비이자이익/총자산, 비이자이익률=비이자이익/실질총자산,
순이익률=총이익-대손비용 판관비 세금 영업외손익,
미국은 `06.9월 총자산 100억달러 이상 상업은행
<국내은행 수익구조(잠정)>
(단위 : 억원, %)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